【본사특약=iBiztoday.com】 온라인 게임 전용 네트워크 세가넷(SegaNet)이 본격 서비스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세가 게임기를 가진 이들은 그들만을 위해 특별히 구축된 전용 인터넷 네트워크로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됐다.
게임기업체 세가(sega.com)는 7일 게임자들이 인터넷에서 자사 게임을 즐기며 게임 참가자들과 서로 온라인 채팅을 즐길 수 있는 세가넷 서비스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지금까지 5만2000명이 새로운 세가넷에 회원으로 가입했다』며 『세가 드림캐스트 게임기를 소유한 미국 가정이 210만 가구를 헤아리기 때문에 잠재적 고객들은 상당히 많은 편』이라고 밝혔다.
세가는 세가넷 게임으로 우선 풋볼 경기인 「NFL 21K」를 제공한 뒤 가을 이전에 총격전 게임 「퀘이크 Ⅲ 어리너(Quake Ⅲ Arena)」와 공상과학소설의 역할전환 게임인 「팬터지 스타 온라인 (Phantasy Star Online)」을 비롯, 최소한 10∼12개 게임을 추가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세가넷 고객들에게 게임자들끼리 채팅할 수 있는 키보드도 덤으로 끼워줄 예정이다. 게임자들이 이를 이용하면 지금까지와는 달리 자판을 이용한 채팅뿐 아니라 소형 마이크로폰을 드림캐스트 컨트롤러에 꽂고 게임 상대와 육성 대화까지 하며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된다.
세가넷의 가장 큰 장점은 기존 인터넷서비스제공업체(ISP)를 우회해 훨씬 빠른 세가넷 전용 협대역 밴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드림캐스트를 전화 잭에 꽂고 로그온하면 세가서버를 통해 게임 상대방과 교신도 가능하다. 물론 세가넷에 가입하지 않은 드림캐스트 소유자들도 ISP를 경유해 온라인 게임을 할 수 있지만 이 경우 접속상황은 전용 서버를 이용하는 세가넷만큼 좋지 않다.
이 세가넷은 1년 전 선보인 모뎀 내장 비디오 게임기 「제1호」인 「세가 드림캐스트」의 본래 모뎀 기능을 이제야 현실화하는 서비스로, 지금까지는 게임기에 내장된 모뎀이 실제 세가 게임의 화질개선 소프트웨어를 내려받는 데에만 쓰여왔다.
세가의 마케팅통신 담당 찰스 벨필드 본부장은 『게임자들은 주로 게임을 서로 떠들썩하게 말을 주고받으며 즐기기를 원한다』며 『세가넷은 이 욕구를 채워줄 것』이라고 밝혔다.
세가는 세가넷을 앞세워 비디오 게임 시장의 선두주자인 소니(sony.com)와 2위인 닌텐도(nintendo.com)를 제치고 온라인 게임 분야의 주도권을 잡아갈 것으로 보인다. 소니의 막강한 「플레이스테이션 2」는 오는 10월 출시될 예정이지만 모뎀 내장형 제품은 내년에야 시장에 나올 예정이고 닌텐도 「게임큐브」도 자체 모뎀을 갖춰 내년 후반기에야 출시될 예정이다.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com)는 내년에 가서야 처음으로 인터넷 접속기능을 갖춘 게임기 「X-박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한 게임 시장 전문가는 『게임전용 네트워크를 준비한 곳은 세가밖에 없다』며 『세가는 닌텐도나 소니와는 달리 이 같은 저력을 토대로 온라인 경쟁을 즐기는 젊은층 게임자들을 겨냥한 틈새시장 공략에 주력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브라이언리기자 brianlee@ibiz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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