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지쯔와 독일 지멘스가 PC 관련 서버 분야의 제휴관계를 강화한다고 「일본경제신문」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양사는 올해 말부터 미국 인텔사의 중앙연산처리장치(CPU)를 탑재한 PC 서버를 분담 생산한다. 두 회사는 후지쯔가 대형 기종을 생산하고 유럽에 본거점을 두고 있는 두 회사의 합작사가 중소형 기종을 개발·생산하는 분담생산과 제품의 상호 교환 방안도 마련했다.
후지쯔는 이번 제휴 강화를 통해 컴퓨터 시장에서 최대 성장분야로 인식되고 있는 PC 서버 부문의 경쟁력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두 회사는 지난해 가을, 유럽에서 전개하고 있던 컴퓨터 사업의 통합을 위해 「후지쯔-지멘스컴퓨터」를 설립했다. 후지쯔는 자사가 생산한 PC를 합병회사에 공급하는 등 관계를 강화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그 대상을 PC 서버에까지 확대한다.
양사는 인텔의 CPU를 1∼8개까지 탑재할 수 있는 중소형 기종 및 기업의 기간 시스템에 사용되는 CPU 16개 이상을 탑재한 대형 기종을 개발·생산할 계획이다.
후지쯔는 PC 서버 개발을 위해 약 200명의 전문 개발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중소형 서버의 개발 및 생산을 지멘스의 기술자들이 담당하는 역할 분담이 이뤄져 이 인력을 내년 가을 출시할 예정인 대형 서버개발에 집중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세계 PC서버시장은 지난해 약 300만대 규모로 연 평균 30% 이상의 신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후지쯔는 지멘스와의 합병회사에서 생산하고 있는 제품을 포함하면 약 4%의 시장 점유율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후지쯔는 이번 제휴 강화를 통해 제품 강화와 원가 절감 등을 실현시켜 점유율을 10%선까지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우선 내년 판매량을 올해 예상 판매량보다 1.5배 증가한 21만대로 늘릴 계획이다.
<명승욱기자 swmay@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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