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청장 문승의 http://www.kma.go.kr)이 모두 200억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해 오는 2001년 기상정보화 사업에 나선다.
7일 기상청은 기상예보능력을 강화하고 이와 관련, 대국민서비스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내년에는 모두 200억원 가량을 들여 슈퍼컴퓨터 운영 및 활용기술 개발과 기상정보교환망 개선사업, 무선통신시스템(SSB) 교체사업 등을 포함한 대대적인 정보화사업에 나선다고 밝혔다.
부문별로는 슈퍼컴퓨터 운영 및 활용기술 개발에 75억원을 투입, 독자적인 한국형 수치모델을 개발하고 수치모델의 병렬화 개선사업에 나서는 한편 위성·레이더 등 실시간 관측자료의 수치모델 입력기법의 개발에 들어간다.
기상청은 또 원활한 기상정보 교환을 위해 정보통신망의 효율적 운영 및 통신속도의 초고속화에 모두 90억원을 투입, 지방기상청과 35개 기상대간 현재 2Mbps인 통신망(WAN)을 4Mbps의 ATM 통신방식으로 전환하고 인터넷 통신회선도 E1급에서 T3급으로 증속한다.
이와 함께 35개 기상관서에서 30년 이상 운영중인 SSB를 최신장비로 교체해 국가 비상사태 및 유선통신망 두절시 지속적인 기상정보교환체제를 갖추기로 했으며 무선팩스 기상방송시스템의 교체에도 나서 연근해 항해 및 조업선박을 대상으로 한 양질의 기상정보서비스에도 나선다. 무선통신의 경우는 음성통신 및 저속 데이터통신까지 가능하도록 관련장비를 교체한다.
이외에도 지방기상청의 국지악기상예측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예보시스템 구축에 나서 부산·강릉을 비롯한 지방기상대의 PC를 클러스터링 방식으로 묶는 작업에도 나서기로 했으며 미국예보연구소(FSL)로부터 선진기술을 도입해 사이버예보시스템 구축에도 나선다.
정순갑 기상청 정보화담당관(CIO)은 『최근 기상청은 예보기능을 강화하고 정보화 관련조직의 운영효율화를 기하기 위해 정보화관리관·정보화담당관·정보통신담당관 등 새로운 직제를 만들었다』며 『내년에는 올해 구축하고 있는 신종합기상시스템(NCOMIS)과 함께 기상정보의 대국민서비스 개선 차원에서 HW시스템 교체 등을 포함한 대대적인 정보화사업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박승정기자 sj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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