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소음을 줄여라

「컴퓨터의 소음공해를 줄여라.」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외 컴퓨터업체들은 PC는 물론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프린터·콤팩트디스크(CD) 등 컴퓨터 및 주변기기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소음을 줄이기 위해 다각적인 기술개발에 나서고 있다.

컴퓨터에서 발생하는 소음은 크게 쿨러팬 작동시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본체 소음을 비롯해 HDD·CD 등 저장장치의 검색이나 프린터 등이 작동할 때 발생하는 주변기기 소음으로 구분된다.

컴퓨터업체들이 이러한 소음줄이기에 나서고 있는 것은 컴퓨터가 생활필수품화하면서 소비자들의 저소음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이들 제품수요가 크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대표 윤종용)는 잉크젯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음이 적은 레이저프린터에 별도의 초저소음 설계기술을 채택함으로써 인쇄시 국내 최저인 42데시벨(㏈) 이하(기존 47∼50㏈수준)를 유지할 수 있는 「ML-5080」을 내놓고 레이저프린터의 주력제품으로 내세우고 있다.

「ML-5080」은 이같은 초저소음 설계에도 불구하고 8ppm의 출력속도와 600dpi의 고해상도를 지원한다.

성일컴퓨텍(대표 이규서)은 데스크톱PC인 「프로미디어」에 소음방지시스템을 채택해 컴퓨터 작동시 발생하는 소음을 기존 제품에 비해 30% 이상 줄여 20㏈ 이하로 낮췄다.

이 회사가 적용한 소음방지시스템은 중앙처리장치(CPU)용 방열판을 기존 제품에 비해 3∼5배 넓게 설계할 수 있는 FHS(Flower Heat Sink)기술이다.

이이 앞서 NEC컴퓨터코리아(대표 정철)도 최근 쿨링팬과 파워서플라이에 저소음 설계기술을 채택해 소음을 줄인 「심플렘」시리즈를 선보였으며 한국후지쯔(대표 안경수)는 HDD에 기존 볼베어링 대신 유체베어링을 채택해 데이터 검색시 발생하는 소음을 크게 줄인 「피코버드」시리즈를 선보이고 시장공략에 나서고 있다.

벤처기업인 우암닷컴(대표 송혜자)은 지난 7월에 기존 원형으로 제작된 CD와 달리 사용목적에 따라 특정 모양으로 제작할 수 있는 비원형 CD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을 활용해 CD를 개발할 경우 그동안 CD롬 드라이브 안착할 때 발생하는 소음을 크게 줄일 수 있게 된다.

<신영복기자 yb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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