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기업과 대기업 및 광고대행사 출신의 인터넷 전문가들이 모여 지난 4월에 설립한 벤처인큐베이팅업체 아이클러스터(대표 박재천)는 최근 자본금을 53억원에서 109억원으로 56억원 증자하고 벤처인큐베이팅사업을 대폭 강화한다고 5일 밝혔다.
벤처 클러스터링(clustering) 전문업체를 표방하는 아이클러스터는 다우기술의 자회사인 다반테크가 최대 주주이며 박재천 전 데이콤인터내셔널 사장을 비롯해 데이콤 출신 인력, 광고대행사 등 인터넷 비즈니스의 현장 전문가들로 구성돼 있다.
「클러스터링」은 핀란드 등 북유럽에서 발달한 인큐베이팅 개념으로 자금과 기획을 담당하는 홀딩컴퍼니를 중심으로 기술·인력·비즈니스모델 등 분야별로 특화된 전문업체가 협력, 유망 벤처기업을 육성하는 일종의 벤처공동체를 의미한다.
아이클러스터는 이번 증자를 계기로 시장조사를 통해 유망 사업분야를 기획하고 직접 자금과 인력 및 기술을 투입해 회사를 설립·육성하는 「인하우스(in-house) 인큐베이팅」 사업과 오프라인 기업에 온라인 비즈니스를 접목하는 「e트랜지션」 사업에 주력할 계획이다.
박재천 사장(49·사진)은 『분야별 지원업체와 기업이 상호 보완할 수 있는 클러스터를 형성해 시너지 효과를 만들 것』이라며 『내년까지 총 30여개의 벤처기업을 출범시켜 1조원 규모의 기업가치를 만드는 벤처그룹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문의 (02)3453-5888
<이정환기자 vict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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