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전화 피해 계속 확산

이동전화 가입자수가 2600만명을 넘어 계속 늘면서 관련 소비자 피해도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보호원(원장 허승)은 1월부터 7월까지 이동전화 관련 소비자 피해가 1365건으로 지난해 843건에 비해 61.9% 증가했고 전체 1만3421건 중에서 10.2%를 차지해 단일 품목으로도 가장 높게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소비자의 피해유형으로는 미성년자와 계약으로 인한 피해가 전체의 24.3%인 332건으로 가장 많았고 계약내용과 다른 요금적용이나 가입비의 이중 청구 등 요금관련 피해는 19.8%인 270건이며 명의도용 피해도 17.8%인 243건이나 됐다.

이동전화 사업자별로는 LG텔레콤이 전체의 25.9%인 353건을 차지해 소비자로부터 가장 많은 피해구제 신청을 받았고 다음으로 한통엠닷컴이 23.8%인 325건, 신세기통신은 18%인 246건, 한통프리텔은 16.8%인 229건, SK텔레콤이 15.5%인 212건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업체별 피해유형에서 LG텔레콤과 한통엠닷컴, 신세기통신은 다른 피해유형에 비해 미성년자와 계약으로 인한 피해가 많아 신규 가입자 확보를 위한 과열경쟁이 여전히 심각함을 드러냈다. 또 한통프리텔과 SK텔레콤은 상대적으로 요금관련 피해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보원은 이같은 피해 방지를 위해 △가입신청시 요금제·가입비·부가서비스 등을 꼼꼼히 살펴볼 것 △요금청구서의 기재 내용 확인 △계약해지시 영수증 보관 △철저한 신분증 관리 등 소비자 유의사항도 함께 밝혔다.

<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



피해 유형별 접수 현황

피해 유형 건수(%)

미성년자 계약 332(24.3)

요금관련 270(19.8)

명의도용 243(17.8)

의무사용 121(8.9)

기기변경 88(6.4)

통화품질 85(6.2)

기타 226(16.6)

합계 136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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