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오디오업체들이 기업생존차원에서 사업다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남성·다함이텍(구 새한정기)·현대오토넷 등 중견 카오디오업체들은 카오디오와 데크를 제조하는 기존 사업영역에서 완전히 탈피해 기존 사업과는 전혀 별개인 대형유통서비스·인터넷쇼핑몰 등 다양한 분야에 앞다퉈 진출하고 있다.
카오디오업체들이 대표적인 굴뚝산업에서 벗어나 유통·인터넷·정보기술(IT) 등으로 사업영역을 다각화하고 있는 것은 특정 품목만을 갖고는 기업이 성장하는 데 있어 한계성을 느끼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인터넷을 기반으로 하는 디지털경제시대에 소비자의 다양한 요구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특히 고부가가치사업으로의 진출을 통해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채산성을 개선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남성(대표 윤봉수 http://www.namsungcorp.com)은 백화점인 엔에스(NS·가칭)프라자를 오는 11월에 금천구 시흥동에서 오픈하는 것을 계기로 대형유통시장에 진출한다. 이 회사는 건축면적 4900평(지상 5층·지하 4층) 규모의 이 백화점에서 지난해 매출의 절반인 500억원을 거둬들인다는 계획이다.
남성은 또 기업간(B2B) 전자상거래를 위해 협력업체들과 e마켓플레이스를 구축하는 작업을 진행중에 있다.
다함이텍(대표 안응수 http://www.da-haam.com)은 인터넷상에서 스포츠용품 전문쇼핑몰사업을 올 하반기부터 펼치기 위해 쇼핑몰사이트를 구축중에 있다.
또 디지털 위성방송수신기·IMT2000사업 등 고부가가치 사업을 추진하는 유망벤처기업에 자본을 투자하고 이를 통해 통신사업 진출에 따른 관련 기술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오토넷(대표 윤장진 http://www.hyundaiautonet.com)은 지난 7월 1일 PC전문 양판점인 티존코리아를 공식적으로 합병함으로써 PC유통 및 인터넷쇼핑몰사업에 진출한 데 이어 앞으로 네트워크분야로의 진출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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