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방송시대가 열리면서 국내 플라즈마디스플레이패널(PDP)업체들의 신제품 개발과 조기양산을 위한 움직임이 한결 바빠지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I·LG전자·오리온전기 등 PDP 3사는 이달부터 디지털방송의 개시로 PDP에 대한 수요가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하고 내년 상반기로 예정한 양산에 대한 준비작업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제품 다양화 및 고성능화에도 주력하고 있다.
이에 따라 PDP 시장은 예상보다 조기에 형성되고 브라운관과 박막트랜지스터 액정표시장치(TFT LCD)로 양분된 디스플레이 제품 구도에 적지않은 변화를 몰고 올 전망이다.
삼성SDI(대표 김순택 http://www.samsungsdi.co.kr)는 최근 37인치, 42인치, 50인치, 55인치, 63인치, 65인치 플러스 등으로 제품구색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양산준비에 들어갔다. 이 회사는 지난달부터 42인치 제품을 생산, 삼성전자에 납품하기 시작했으며 올해 말께에는 37인치와 50인치 제품에 대한 시험생산라인을 가동하며 내년 5월께부터 월 2만7000대 규모의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LG전자(대표 구자홍 http://www.lge.co.kr)는 36인치, 40인치, 42인치, 60인치 제품을 보유하고 있으며 하반기중 PDP 수요의 본격화에 대응해 내년 상반기로 예정한 양산시점을 1∼2개월 앞당길 방침이다.
이 회사는 또 초기부터 고급수요를 개척한다는 방침아래 해상도 VGA급의 제품을 모두 XGA급 이상으로 높이기로 했으며 올해 말께 40인치 제품을 본격 출시해 붐을 조성한다는 전략이다.
오리온전기(대표 김영남 http://www.orion.co.kr)는 42인치, 50인치 제품에 이어 최근 가정용 수요를 겨냥해 37인치 제품을 개발, 오는 11월께 한국전자전에 첫선을 보일 예정이다.
이 회사는 특히 모니터용 PDP를 앞세워 패스트푸드점을 비롯한 대형 매장용으로 공급을 추진중이며 사이버아파트 시장도 적극 개척하기로 했다. 오리온전기는 또 채권단과 협의해 PDP 양산라인에 대한 투자를 적극 모색하기로 했다.
<신화수기자 hs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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