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아파트 초고속인터넷사업자인 네티존(대표 이상운)이 투자자금 유치실패로 지난 1일 부도처리된 것으로 4일 뒤늦게 밝혀졌다.
네티존의 부도는 사이버아파트들이 자금난 및 수익모델 개발의 어려움, 신규 투자자금 유치난 등 삼중고를 겪고 있는 가운데 발생한 것이어서 상당한 파문을 불러일으킬 전망이다.
네티존의 부도는 당초 지분참여키로 했던 지앤지네트웍스가 투자자금을 납입하지 않은 데 따라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네티존은 4일 『지앤지네트웍스가 지난 7월 11일 모두 112억5000만원을 투자해 인수하기로 최종합의, 인수단 6명을 파견해 놓고도 약속한 투자자금을 납입하지 않아 자금회전에 어려움을 겪어왔다』고 설명했다.
네티존 관계자는 『양측간 계약서상 모든 사항을 지앤지네트웍스와 의무적으로 협의한다고 명시돼 있는 바람에 스스로 투자유치에 실패, 부도를 맞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앤지네트웍스는 이에 대해 『네티존측과 계약을 체결한 것은 사실』이라면서 『그러나 계약에 따라 네티존이 담보물건을 제시해야 했지만 네티존측이 이를 거부하는 바람에 투자를 미룰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조시룡기자 srch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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