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기업인 디지털에프케이(대표 김기대)는 자사가 개발한 경매·복원·광고·게임 요소를 복합적으로 가미시킨 독자 비즈니스모델을 일본 굴지의 통신회사인 KDDI사와 공동으로 일본에서 런칭시킨다.
지금까지 한국의 벤처기업이 일본자금을 유치한 적은 있으나 일본시장에서 한국벤처기업이 개발한 비즈니스모델로 공동사업을 펼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디지털에프케이는 최근 독자개발한 프라이즈닷컴이라는 비즈니스모델을 KDDI와 공동으로 일본에서 오는 11월 오픈하기로 제휴를 맺었다고 4일 밝혔다.
디지털에프케이는 KDDI사의 「DION」 사이트에 프라이즈닷컴을 메인 콘텐츠로 제공하고 대신 KDDI는 100만에 달하는 DION 회원을 대상으로 바 광고를 포함한 마케팅 활동을 지원하며 DION의 모든 광고에 프라이즈닷컴이 협력사이트임을 고지하고 무선인터넷 가입자에 대한 WAP서비스도 제공한다는 것이 이번 제휴의 골자다. 디지털에프케이는 그러나 이번 제휴로 프라이즈닷컴 콘텐츠를 후지쯔의 Nifty, NEC의 비글로브, 소니의 소넷 등 경쟁사와 제휴하지 못한다.
KDDI는 교세라그룹·도요다자동차가 대주주로 최근 일본의 3개 통신회사(DDI·KDD·IDO)가 합병해 다음달 1일 공식 출범될 예정인 매출 3조엔 규모의 세계적인 유무선 통신회사다.
이로써 디지털에프케이는 KDDI그룹의 브랜드 신뢰도와 막강한 통신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게 돼 단기간에 일본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고 KDDI그룹은 강력한 콘텐츠를 가짐으로써 ISP사업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게 됐다. 특히 디지털에프케이는 KDDI가 보유하고 있는 1700만 휴대전화가입자들을 활용, 무선인터넷 진출기반도 확보했다.
김기대 디지털에프케이 사장은 『프라이즈세일 사업을 일본에서 펼치기 위해 일본최대의 벤퍼캐피털인 노무라계열의 JAFCO·e삼성재팬 등 다수의 일본벤처기업이 주주로 참여해 미디어게이트를 곧 설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디지털에프케이는 2년전에 설립돼 비즈니스모델 개발과 이의 해외수출에 주력해온 회사다.
<유성호기자 shyu@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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