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산·관·학 공동으로 「나노테크놀로지」 연구에 박차를 가한다.
「일본경제신문」에 따르면 일본 통산성은 원자나 분자를 자유자재로 조작해 지금까지 없었던 신소재 및 반도체, 의약품을 만들어내는 「나노테크놀로지」의 연구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오는 2001년부터 연간 50억엔 규모의 산·관·학 공동프로젝트를 수행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일본 국립연구소 주도로 추진되며 이를 위해 국립연구소는 「나노테크 연구센터」를 설립한다.
일본 정부가 나노테크 분야를 집중 육성하는 것은 현재 일본이 이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을 가지고 있으나 최근 미국 정부가 나노테크를 정보기술(IT) 및 바이오산업에 이은 전략 분야로 육성키 위해 거액의 연구자금을 투입하고 있는 것에 자극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나노테크는 1㎚(10억분의 1)에서 1㎛(100만분의 1)정도의 매우 작은 기계 및 회로를 가공시키거나 원자를 뜻대로 나열해 새로운 재료를 만들어 내는 초미세 가공기술을 말한다. 예를 들어 혈류를 따라 신체 건강을 체크하는 초소형 의료진단장치 및 국회도서관의 장서 정보를 모아둔 엄지손가락 크기의 메모리 등이 나노테크의 산물이다.
산·관·학 프로젝트는 5개년 계획으로 추진되는데 우선 원자를 나열하는데 필요한 기반 기술을 개발한다. 또 통산성 산하의 연구소들이 통합돼 내년 1월에 발족하는 독립 행정법인, 도쿄대학에 설립되는 각각 전문 연구센터에서 신소재 및 신약 등의 기술개발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미국 정부는 2001년 회계연도(2000년 10월∼2001년 9월)에 약 5억달러(5300억원)를 투입하는 등 나노테크 연구개발에 중점 투자하는 국가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명승욱기자 swmay@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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