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금 30억원의 대형 컴퓨터 렌털 전문 B2B사이트가 오픈해 국내에 본격적인 컴퓨터 렌털 시대를 예고하고 있다.
알앤텍(대표 김희수)은 기업을 대상으로 노트북, 데스크톱 PC, 프린터 등을 렌털하는 렌트이즈굿(http://www.rentisgood.com)을 오픈, 본격적인 렌털 사업을 시작했다고 4일 밝혔다.
모델의 변화가 급격한 컴퓨터 시장에서 구매보다 렌털이 유리하다는 사실이 벤처기업을 중심으로 점차 확산되고 있다고 판단한 알앤텍은 지난 6월부터 렌털 사업을 준비해 약 300평의 대형 테크니컬센터를 갖추고 외국계 기업, 연구소 및 벤처기업을 대상으로 컴퓨터 관련 토털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영세한 국내 렌털업계의 상황에서 10억원이 넘는 자본금과 대형 테크니컬센터를 갖춘 업체는 알앤텍이 처음이다.
알앤텍은 필요한 기간만 사용하고 즉시 반납이 가능한 차별화된 렌털서비스와 주먹구구식으로 책정돼 온 중고컴퓨터에 대한 가격평가, 즉시 매매, 고가의 노트북 PC에 대한 보험서비스 등 특화된 서비스도 함께 제공한다.
국내 컴퓨터 관련 렌털 시장은 4조원으로 추산되는 전체 매매시장에서 약 1∼1.5%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소유에 따른 비용과 과다한 관리비용을 인식하기 시작한 벤처기업을 중심으로 렌털에 대한 관심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고 미국이나 일본도 렌털이 일반화돼 전체 매매시장의 10% 가량을 차지하고 있어 조만간 국내 렌털 시장이 큰 폭으로 확대될 것이라는 게 렌털 업계의 전망이다.
알앤텍 김희수 사장은 『현 시점에서 단기간 사용할 때 컴퓨터 및 관련 제품은 빌려쓰는 것이 훨씬 유리하며 국가적으로도 중복투자로 인한 손해를 줄이는 길』이라며 『알앤텍은 수요자의 요구에 끌려다니지 않고 유도하며 중고PC에 대한 충분한 유통 노하우도 갖추고 있어 국내 렌털업계의 선두주자로 손색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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