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포커스>필립스전자 신박제 사장

『이제부터가 진정한 경쟁이 되지 않겠습니까.』

신박제 필립스전자 사장은 수입선다변화제도의 폐지로 자유로워진 일본업체들의 파상적인 공세와 최근 가전업계에 거세게 불고 있는 디지털 바람으로 인해 수입가전시장이 본격적인 경쟁체제로 전환될 것임을 시사했다.

『수입선다변화제도 폐지는 국내시장 진출을 원하는 일본 가전업체들에게 빗장을 풀어줬지만 동시에 지금까지 과대평가돼온 일본 가전제품에 대한 거품이 걷히는 계기도 되고 있습니다.』

신 사장은 수입선다변화제도 폐지 이후 일본업체들의 대대적인 공세로 10여년간 국내 수입가전시장을 주도해온 필립스전자의 위상에 변화가 생기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신 사장은 『이제는 국내 수입가전시장에서 일본업체들과 같은 조건에서 기술력과 서비스력을 바탕으로 하는 공정한 경쟁이 가능해졌다』며 『첨단 제품으로 기술력을 과시하면서 서비스로 승부할 계획』이라고 일본업체들과의 본격적인 한판 승부에 대한 전략을 간략히 소개했다.

신 사장은 수입선다변화제도 폐지로 인한 일본업체들의 국내시장 진출은 국내 소비자들을 위해서는 바람직한 일임을 강조한다.

이미 높은 수준의 기술력으로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국내 가전업체와 체계적인 사업기반을 확보하고 있는 필립스전자, 새롭게 시장공략에 나선 일본업체들의 경쟁은 결국 국내 소비자들이 좋은 제품과 서비스를 고를 수 있는 선택의 폭을 넓혀줬기 때문이라는 게 그의 생각이다.

신 사장은 『최근 가전업계에 강하게 불고 있는 디지털 바람은 필립스의 기술력을 국내 소비자들에게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필립스전자는 앞으로 첨단 고성능 AV제품을 국내 소비자들에게 폭넓게 소개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신 사장은 『좋은 제품을 싼값에 공급하는 것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 바로 고객들의 AS만족도를 높이는 것』이라며 『이러한 귀중한 교훈은 지난 10여년간의 사업 경험에서 얻은 것』이라고 말한다.

수입선다변화제도 폐지 이후 국내시장에 수입되는 일본 가전제품의 수량은 엄청나게 늘었지만 아직 AS는 이를 제대로 뒷받침해 주지 못하고 있다. 이에 반해 필립스전자는 AS의 질 향상과 비용인하를 적극 추진해 국내업체들과 비슷한 수준의 AS를 고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는 것이다.

신 사장은 『일본업체들도 AS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을 것이기 때문에 이 부분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을 것』이라며 『AS는 기업 이미지와 직결되기 때문에 가능한한 빨리 수준을 높여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필립스의 캐치프레이즈는 「Let’s make things better.」 신 사장은 이 캐치프레이즈에 대해 필립스가 지난 93년 60개국 사장단회의를 통해 전세계에 선포한 것으로 고객과 함께 보다 나은 삶을 만들어 나가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설명한다.

『필립스전자는 믿음을 줄 수 있는 투명한 경영과 스포츠 등을 통한 사회발전 동참으로 사회구성원으로서의 의무를 다해 국민에게 인정받는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입니다.』

대한하키협회 회장과 올림픽협회 부위원장을 맡고 있는 신 사장은 『국민과 함께 하는 발전이라야 진정 의미있는 발전』이라고 강조하면서 『필립스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좋은 이미지를 잘 지켜나가기 위해 부단히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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