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디지털TV 방송>디지털 방송이란

지난 98년 영국 BBC가 전국 규모의 디지털TV 방송을 시작한 이후 세계 각국의 디지털방송 참여가 본격화되고 있다. 미국·일본·독일·프랑스 등 주요 선진국들이 디지털방송에 잇따라 참여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9월 3일 방송의 날을 전후해 시험서비스에 들어가 2001년 하반기부터 본 방송을 실시한다.

디지털TV는 현행 아날로그TV와 달리 영상·음성 등 모든 신호를 0과 1의 조합으로 구성되는 디지털 신호로 변환, 이를 압축해 보내는 방식이다.

디지털TV는 아날로그TV에 비해 잡음에 강하고 화면겹침(ghost)를 줄일 수 있으며 전송과정에서 발생할 신호오류를 자동으로 교정하고 정보손실 없이 신호를 압축해 보다 많은 정보량을 전송한다.

따라서 기존TV 1개 채널(6㎒)을 갖고 영화수준의 고화질과 CD수준의 음질을 제공하는 고선명(HD)TV 1개 채널 또는 이보다 화질이 약간 떨어지는 표준화질(SD)TV 3개 채널이 가능하다.

디지털TV 방송시대가 열리면 무엇보다 소비자들은 종전의 아날로그TV에 비해 5배 이상 선명한 화질과 CD수준의 고음질을 즐길 수 있다.

디지털TV는 1080라인의 주사선과 5.1채널의 디지털 돌비서라운드가 기본으로 장착돼 있어 현장의 원음을 보다 생생하게 재현해주기 때문이다. 특히 시청자와 TV방송국 간 양방향 대화가 가능해진다.

또 자막기능을 통해 프로그램 안내 및 방송정보 서비스가 이뤄지는 것은 물론 모든 프로그램을 자신이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만큼 다시 볼 수 있다.

방송내용 중 추가로 알고 싶거나 놓친 것이 있으면 언제든지 방송국에 요청, 해당자료를 받아볼 수 있다.

디지털TV는 음성·영상 외에 증권·교통·뉴스 등의 데이터도 제공할 수 있으며 PC 등 디지털화된 다른 통신미디어와 접속·연계해 사용하는 것이 가능, TV에서 인터넷검색·전자상거래 등도 할 수 있다.

디지털TV는 화면에 보이는 가구나 목걸이, 자동차 등을 클릭하면 곧바로 인터넷상에서 전자상거래를 할 수 있고 자신이 보고 싶은 프로그램을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언제든지 시청할 수 있다.

정보통신부는 데이터방송의 본격 도입시기를 2002년 하반기로 잡고 있다.

디지털 지상파TV는 2001년 수도권을 대상으로 본방송을 개시한 뒤 광역시(2003년), 도청소재지(2004년), 시군(2005년) 등으로 방송지역을 확대해 나가며 기존 아날로그TV방송은 디지털TV 본방송 실시 이후 5년간 동시방송되다가 2010년이면 송출이 중단될 예정이다.

정통부는 특히 디지털 지상파TV는 HDTV를 지향하되 초기 투자부담을 고려해 HD, SDTV의 병행방송을 허용하고 SDTV채널을 이용한 한시적인 유료방송을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아울러 내달 시험방송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디지털TV 방송체제로 전환, 실제 방송환경에서 시청자를 대상으로 프로그램 제작·운영능력 등의 시험을 최종 점검하고 보급형 수상기 등 합리적 가격의 다양한 제품을 시판토록 할 계획이다.

CATV와 중계유선 등 유선방송의 디지털화도 지상파, 위성방송과 보조를 맞춰 추진되고 있다. 현재 지상파방송 시청자의 50%가 유선방송을 통해 시청하고 있기 때문에 유선방송이 디지털화되지 않으면 지상파방송의 디지털효과가 반감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디지털케이블TV는 다채널 수용이 가능하다는 기본 특징 외에도 고화질을 제공하고 데이터 방송을 용이하게 하는 등 많은 장점이 있다.

기존 아날로그 방송에서는 각 SO에서 가입자까지 전송되는 과정에서 신호가 왜곡돼 화질이 다소 떨어지게 되나 디지털 전송은 전송 선로상에서 왜곡이 화질에 전혀 영향을 주지 않아 가정에서도 방송국에서 느끼는 고화질을 그대로 재현할 수 있으며 증권·날씨·뉴스정보·게임프로그램 등을 데이터 방송을 통해 쉽게 전송할 수 있다.

특히 타 매체와 차별화되는 디지털케이블TV만의 가장 큰 장점은 가입자와 SO가 각각 케이블TV 헤드엔드로 데이터를 보낼 수 있어 양방향 서비스 도입이 실현된다는 점이다.

또 디지털 위성방송은 디지털 기술로 압축한 각종 영상·음성 데이터를 100여개 가량의 다채널에 실어 위성을 활용, 위성 수신기를 설치한 지상의 가입자에게 전송하게 된다.

엠펙(MPEG) 기술을 사용하는 위성방송은 기존 아날로그 방식에 비해 주파수 대역을 보다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한 개의 중계기당 한 채널만을 방송할 수 있는 아날로그 방식의 한계를 극복하고 한 개의 중계기에서 8개 이상의 채널을 전송할 수 있는 다채널 시대를 열게 된다.

<김병억기자 be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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