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노캐피탈, 공격투자 가속

신생 중소 벤처캐피털업체인 테크노캐피탈(대표 심항섭)이 코스닥 장기침체로 동종업계의 투자가 위축되는 가운데 공격적 투자기조를 유지, 벤처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해 9월 창업한 테크노캐피탈의 투자규모는 벤처캐피털 시장이 최대 호황이었던 지난해까지 8개 업체 25억여원에 불과했으나 올초부터 불거진 벤처거품론이 확대되면서 벤처투자가 긴 조정기에 빠진 지난 상반기에는 오히려 투자를 늘려 14개 업체에 80억원 가까이를 투자했다.

벤처조정론이 벤처위기론으로 확산되고 있는 하반기에도 이같은 공격적 투자형태는 변하지 않고 있으며 정보기술(IT)·정밀기계·바이오텍·환경 등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다.

대부분 동종업체들이 신규투자를 자제하는 상황에 후발업체인 테크노캐피탈이 이처럼 활발한 투자를 보이는 것은 무엇보다 상대적으로 자금사정이 좋은 탓. 테크노는 올들어 100억원의 증자와 100억원 규모의 펀드 조성으로 300억원대의 투자재원을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지난해 투자한 기업 중 다산인터넷과 익스팬전자가 지난 6, 7월에 잇따라 코스닥에 진출, 코스닥 불황으로 기대에는 못미쳤지만 쏠쏠한 수익을 올렸다. 다음달께는 공개설명회를 열어 수백억원대의 2호 조합 출자자를 모집할 계획이다.

테크노의 공격적 투자는 또 「지금이 벤처투자를 하기에는 적기」라는 심 사장을 비롯한 경영진의 확고한 신념 때문. KTB네트워크 사장 출신으로 KTB OB 중 원로급에 속하는 심 사장은 『미국도 나스닥이 불황일 때 벤처투자가 오히려 늘어났듯이 코스닥이 하락세인 지금이 벤처투자의 적기라고 본다』며 『클라이너퍼킨스나 벤처마킹벤처캐피털과 같은 소수정예의 인력으로 공격적 투자기조를 앞으로도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중배기자 jb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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