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체들의 정보기술(IT)분야로의 사업전환이 또다시 붐을 이루고 있다.
27일 증권계에 따르면 주식시장이 좀처럼 회복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제조업체들의 IT사업 진출이 부쩍 늘어나고 있다. 특히 최근의 사업전환은 활황장세를 보였던 올초 주가상승을 위한 「IT사업 걸치기」와는 달리 기업이 자발적인 필요성 때문에 사전 철저한 준비를 통해 추진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되고 있다.
따라서 기존 사업을 접고 IT로의 업종전환보다는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접목하는 형태인 인터넷관련 사업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현재 IT사업을 신규로 추진하고 있는 기업은 동원산업, 쌍방울, 한섬, 나자인, 유진기업, 한일흥업, 황금에스티 등 10여개사에 이른다.
의류전문업체인 나자인은 지난 상반기 반도체와 광통신, 전자상거래 등을 사업목적으로 추가하고 대대적인 기업인수작업에 나섰다. 사이버법률서비스업체인 킹스필드에 18억원을 투자, 지분 50%를 확보해 경영권을 인수했으며 반도체 및 집적회로 설계 제조사인 이노자인에 16억5000만원을 투자해 지분 43.5%를 확보했다. 또 해외투자에도 관심을 보여 미국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펄큐티에 11억1600만원을 투자했으며 역시 미국 정보통신업체인 포토네이지에 11억원을 출자했다.
레미콘업체인 유진기업은 2세 경영체제로 접어들면서 IT사업에 총력을 펼치고 있다. 이 회사는 중계유선방송사인 한국케이블TV드림씨티방송에 27억3000만원을 투자해 지분 38%를 확보, 계열사로 편입시킨 것을 비롯해 인터넷검색엔진업체인 소프트와이즈에 2억7000만원을 투자해 20%의 지분을 확보했으며 인터넷패션쇼핑몰인 이브맨닷컴사에 1억5000만원을 투자(지분 7%)했다.
의류업체인 한섬은 관계자인 한섬커뮤니케이션을 통해 본격적인 e비즈니스사업에 진출하기로 하고 웹솔루션 개발업체인 웹커뮤니케이션과 온라인게임사인 단다소프트를 인수했다.
이밖에 동원산업은 국제수산물 기업간(B2B) 전자상거래사업 진출을 추진중이고 쌍방울은 야후코리아와 공동으로 의류관련 인터넷 쇼핑몰사업을 추진하기로 계약을 체결했으며 스테인리스 가공업체인 황금에스티는 철강 B2B 전자상거래 전문회사인 애니스틸닷컴을 지난달에 설립한 데 이어 이 자회사를 통해 호주에 철강B2B 합작사도 설립했다.
삼성증권 강성빈 수석연구원은 이에 대해 『올초처럼 제조업체의 IT사업 진출이 주가호재로 작용하는 시기는 지났다』면서 『실적을 동반한 IT사업 진출이 아니면 오히려 주가에 악영향을 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양봉영기자 byy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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