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불붙고 있는 IMT2000 기술표준에 대한 논쟁과 관련해 벤처기업협회와 정보통신중소기업협회(PICCA), 주문형반도체설계회사협회(ADA)는 25일 IMT2000 표준은 비동기식으로 결정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 협회는 『중소·벤처기업들의 80%가 비동기식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며 『정부가 이를 감안해 공정한 정책결정을 내려달라』는 공식입장을 밝혔다.
벤처기업협회와 PICCA는 『비동기식 서비스가 예정대로 실시된다면 관련기술 개발이 2002년까지 차질없이 진행돼 국내서비스 및 장비시장을 외국업체에 종속당하지 않고 단말기 분야에서만도 2007년까지 동기방식에 비해 40억달러 이상의 무역수지 개선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 협회는 『정부가 개입해 시장을 왜곡할 경우 특혜시비는 물론 중소·벤처기업정책이 흔들릴 것』이며 『중립적인 입장에서 기술개발에 전력을 다하고 있는 중소·벤처기업의 입장을 고려해달라』고 요청했다.
또 ADA는 『우리나라만이 스스로 고립을 자초하면서 동기식을 고집하는 것은 결국 일부 대기업에 의한 산업독점을 심화시키고 중소·벤처기업의 참여기회를 원천적으로 봉쇄하는 결과를 낳게 될 것』이라며 『IMT2000 기술표준을 결정하는 것은 미래 유무선 통합 환경을 염두에 둔 방향으로 진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ADA 회원사들은 비동기방식의 칩 개발을 위해 ADA에 속하는 8개 회원사들이 내달께 별도의 컨소시엄을 구성키로 했으며 이 컨소시엄에는 WCDMA 칩을 개발한 미국 회사도 참여해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시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최정훈기자 jhchoi@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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