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지역의 반도체 장비업체들이 여름에 전형적으로 나타나는 부진을 이기고 지난 7월 사상 최대의 수주 및 출하량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반도체장비협회인 SEMI가 집계한 조사결과에서 밝혀졌다.
SEMI는 7월의 반도체장비 BB율(수주 대 출하 비율)이 1.23으로 수주가 출하보다 23%나 많아 반도체 경기가 상승국면에 접어들 것이라고 예고했다. BB율은 출하액 대비 수주액 비율로 1 이상이면 앞으로 반도체 경기가 상승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 7월의 전세계 출하액(3개월 이동평균 기준)은 24억달러로 6월보다는 5%, 지난해 7월의 14억달러보다는 73%나 증가했다. 이같은 출하액은 97년 11월 기록됐던 16억달러의 사이클 최고치보다 45%나 늘어난 것이다.
7월의 수주액(3개월 이동평균 기준)은 29억달러로 6월보다는 2.5%, 지난해 7월의 15억달러보다는 91%나 증가한 규모다. 이같은 수주액은 지금까지의 사이클 최고치인 16억달러보다 79% 많은 것이다.
SEMI의 산업조사 및 통계담당 이사인 엘리자베스 슈만은 『지난 9년 중 6년 동안 반도체 업계의 수주액이 7월에는 감소했다』며 『하지만 반도체 사이클의 추세가 강해 올 7월에는 수주액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슈만은 『반도체 수요가 계속해서 늘어나는 가운데 업체들이 생산용량을 늘리고 새로운 제조기술을 도입하는 등 반도체 산업의 기반은 여전히 양호하다』고 덧붙였다.
<코니박기자 conypark@ibiz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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