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대표 윤종용)가 세계 최대 PC시장인 미국시장에 자가브랜드를 갖고 재진출한다.
삼성전자는 올해 말부터 자사 노트북컴퓨터 브랜드인 「센스」를 내세워 미국 컴퓨터시장 본격 공략에 나선다는 방침 아래 북미자유무역지대인 멕시코 티후아나에 노트북 컴퓨터 생산공장을 설립키로 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일본 등 아시아와 유럽 등에 자가브랜드로 수출을 해 왔으나 지난 98년 AST 지분매각 이후 중단했던 미국시장에서의 자가브랜드 진출은 2년 만에 처음이다.
삼성전자가 오는 10월말 가동을 목표로 설립할 멕시코 티후아나 공장은 기존 모니터와 TV 생산시설과 별도의 부지 및 건물을 기반으로 연간 60만대 규모의 노트북 컴퓨터를 생산할 수 있는 2개의 라인을 갖추게 된다.
삼성전자가 생산할 노트북 컴퓨터는 12.1인치, 14.1인치 2개 기종으로 인텔 펜티엄Ⅲ 600㎒ 중앙처리장치(CPU), 64MB 기본메모리, 20GB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48배속 CD롬 드라이브 등이 기본사양으로 채택된다. 이 회사는 향후 CPU의 경우 펜티엄 850㎒급까지, 기본메모리 256MB까지, HDD 40GB까지 각각 업그레이드한 제품을 개발, 선보일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이 제품을 우선 미국 게이트웨이 등 대형 컴퓨터업체를 대상으로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방식으로 공급하고 이 가운데 일부 물량을 미국 현지 유통업체를 통해 자가브랜드로 공급할 계획이다.
삼성전자가 멕시코의 티후아나에 공장을 설립하게 된 것은 이 지역이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지대로 미국수출이 쉬운데다 생산단가가 낮고 이미 모니터와 TV공장 시설을 갖추고 있어 PC생산에 유리하기 때문이다.
<신영복기자 yb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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