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등록 정보기술업체(IT)들이 잇따라 기업설명회(IR)를 개최,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코스닥시장의 장기조정 국면으로 주가관리에 비상이 걸린 IT업체들이 외국 및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주가 부양과 기업 이미지 개선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또 기업실적과 신규사업 내용 발표를 통해 외국 및 기관투자가들의 지분을 확보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휴먼컴(대표 이종만)은 23일 외국계 펀드매니저와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IR를 개최했다. 김병목 이사는 IR에서 『국내 소프트웨어 업체중 상반기 실적이 우수하고 향후 성장성이 높은데도 상대적으로 주가가 저평가돼 있다』며 『특히 핵심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확장표시언어(XML)솔루션에 대한 성장성이 높아 안정된 수익성을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휴먼컴은 올 상반기 61억원의 매출과 6억4800만원의 순이익을 기록했으며 이중 XML 관련 매출이 44억원을 차지했다. 이 회사는 올해 140억원의 매출과 16억6000만원의 순이익 달성을 기대하고 있다.
아이엠아이티(대표 이희원)도 이날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IR를 가졌다. 아이엠아이티는 애널리스트와 펀드매니저 등 기관투자가들을 초청해 투자설명회를 갖고 상반기 실적보고, 시스와처 중국수출 내용과 신규 진출사업인 전자복권 사업 등 사업내용과 전망을 설명했다.
아이엠아이티는 최근 전자복권 사업권을 따낸데 이어 중국시장에 63억원 규모의 인터넷 지능형 서버분석기인 시스와처(sys-watcher)를 수출, 본격적인 해외 진출을 추진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올 상반기에 144억원의 매출과 6억9000원의 순이익을 달성했다.
증시전문가들은 최근 코스닥시장의 장기침체로 주가가 급락한 IT업체들의 IR가 줄을 이을 것을 내다봤다. 안정적인 외국 및 기관투자가들의 자금유치를 통해 효과적인 주가관리는 물론 기업이미지도 크게 개선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김익종기자 ij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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