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선풍기 형태의 원적외선 히터가 시장에 쏟아져 나올 전망이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일산업·신한일전기·재우·르비앙전자·에이씨텍·세라테크·한국전자 등 국내 중소가전업체들은 지난해 일부 업체들이 출시한 선풍기 모양의 원적외선 히터가 폭발적인 인기를 모으자 안전도와 디자인 등을 향상시킨 신제품을 추가로 개발하거나 OEM을 자체개발로 돌리는 등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신일산업과 신한일전기는 지난해 OEM으로 출시했던 원적외선 히터를 올해는 자체개발해 출시할 예정이고 재우는 디자인을 개선한 신모델을 이미 개발완료했으며 에이씨텍도 할로겐 히터를 적용한 신제품으로 시장에 뛰어들 계획이어서 선풍기형 히터는 올 겨울 소형가전 시장의 최대 격전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선풍기형 히터가 이처럼 인기를 모으는 이유는 이 제품이 선풍기처럼 회전이 가능해 열의 다각도 분사가 가능함으로써 열효율을 높일 수 있고 기존 히터에 비해 안전도가 높으며 원적외선 방출 등 건강증진 효과도 기대되는 등 기존 히터에 비해 장점이 많기 때문.
특히 기존 히터에 비해 경쟁업체수도 적고 시장확대 여지가 많은 탓에 계절용품 업체들은 너나할 것 없이 이 시장에 앞다퉈 뛰어들어 제조업체수만 10여곳을 넘어서고 있다. 수입업체와 OEM으로 판매하는 업체까지 합치면 40여 브랜드가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한 관계자는 『선풍기형의 원적외선 히터가 올 겨울 최대 히트 상품이 될 것을 확신한다』며 『올 겨울 시중 가전매장은 선풍기형 원적외선 히터로 여름철과 다름없는 풍경이 연출될 것 같다』고 말했다.
<정소영기자 sy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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