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전화사업자, 내달부터 통화품질 크게 향상된다

내달부터 SK텔레콤과 신세기통신, 한통프리텔과 한통엠닷컴간의 망통합이 이뤄져 서비스 품질이 대폭 향상된다.

SK텔레콤은 내달 1일부터 신세기통신과 시스템·기지국 등을 통합하는 망연동서비스에 들어간다고 22일 밝혔다.

한국통신프리텔과 한통엠닷컴도 현재 통합 운영중인 충청·영호남권 이외에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경기·강원·중소도심 지역에서 망연동을 확대키로 했다. 이같은 망운용이 실현될 경우 SK텔레콤·신세기통신·한통프리텔·한통엠닷컴의 통화품질이 훨씬 좋아질 전망이다.

이들 4개사는 대대적인 망연동 확대를 앞두고 기지국 채널카드 용량증설, 가입자 단말기 업그레이드 계획을 수립,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했다.

망연동작업은 이동전화사업자간 망은 물론 기지국정보·가입자정보 등 종합적인 시스템간 연결을 의미한다. 망연동을 위해서는 프로토콜을 일치시키는 작업, 로밍대상지역에서 양사 가입자가 이동전화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단말기 프로그램 교체 등이 필요하다.

이들 4개 사업자가 망과 시스템·기지국 등을 연동할 경우 통화품질 향상은 물론 수천억원의 경비절감효과가 기대된다.

4개 사업자는 이같은 작업에 따른 효과로 동일지역내 양사간 중복투자 해소, 소규모 통화지역의 시스템 운용효율 증대, 네트워크 단일화에 따른 업그레이드 용이, 전파경계지역에 대한 핸드오프, 전파월경 축소 등을 꼽고 있다.

SK텔레콤은 신세기통신과 자사 망중심의 연동계획을 수립하고 채널카드 용량증설, 연동에 필요한 시스템 개발을 추진중이다. 양사는 우선 이달말까지 시스템 개선작업을 마친 뒤 9월 1일부터 시범서비스에 들어갈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자사 서비스망과 중복된 신세기통신 기지국을 일단 철수, 전파환경이 열악한 지역에 채널카드, 무정전전원공급장치 등 사용할 수 있는 시설만을 뜯어 재설치하기로 했다. 이같은 작업이 완료될 경우 특히 신세기통신의 서비스 환경이 SK텔레콤 수준으로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신세기통신은 전담반을 중심으로 SK텔레콤의 망통합에 보조를 맞추고 있다. 신세기통신이 가장 고민하는 부문은 300여만명에 이르는 가입자 단말기의 소프트웨어 교체를 추진해야 한다는 점이다.

신세기통신은 단말기 프로그램 보완작업을 해당기간 내에 완전히 끝내지 못할 경우 일부 017 가입자들이 011 기지국 서비스 지역에서 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017 가입자 단말기가 SK텔레콤 기지국에서 송신하는 주파수를 수신하지 못해 통화가 불가능해지기 때문이다.

신세기통신은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10억원의 예산을 들여 9월부터 가입자 단말기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작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망통합이 되더라도 서비스 단절에 따른 가입자 민원을 방지하기 위해 4개월 가량 017 기지국에서도 서비스를 병행한다는 계획이다.

한국통신프리텔과 엠닷컴은 이보다 수월한 망연동작업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 양사는 97년 12월 통합망 구축운용에 관해 전략적 제휴를 체결, 이미 충청·영호남에서 망연동을 실시해왔기 때문에 가입자 단말기 업그레이드에 대한 부담이 없는 상태다.

프리텔과 엠닷컴은 이달 1일부터 망통합협의회를 구성, 교환망·무선망 재구성, 망관리시스템 통합운용, 망연동 방안, 연구개발 공조방안 등을 수립중이다.

이들의 망연동작업은 해당지역 시스템 중 한쪽만 운용하는 방식. 철수된 여유장비는 전파환경이 열악한 다른 지역에 설치된다.

양사는 망구축 소요예산 및 장비조달 능력, 공사규모 등을 고려해 2단계로 구분, 추진하되 기존 국사·부지·철탑 등을 최대한 활용해 통합비용을 절감하기로 했다.

프리텔과 엠닷컴은 금년중 경기지역과 충청남북도를 중심으로 추진한다. 경기지역의 망통합은 통합비용을 고려, 프리텔측이 278개 기지국을 일괄 담당한다. 엠닷컴은 충북 60개, 충남 53개, 전북 66개 기지국에 대한 통합작업을 추진한다.

프리텔과 엠닷컴은 이같은 계획이 완료되면 옥외커버리지는 2% 정도, 빌딩커버리지는 4% 정도 통화품질이 양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상룡기자 sr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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