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이산가족 상봉 등 남북 화합 분위기에 발맞춰 「북한 특산물」 등 북한상품이 올 추석의 이색적인 선물로 각광받고 있다.
현대, 롯데 등 백화점 인터넷 쇼핑몰은 앞다퉈 북한상품 코너를 마련하거나 북한 관련 상품을 전시하며 추석 특수를 겨냥한 상품판매에 앞장서고 있다.
북한상품 중 가장 인기있는 것은 술과 건강 보조식품. 북한에 대한 향수와 오염되지 않은 북한 자연환경에 대한 보도 등으로 북한산 들쭉술, 개성 고려인삼술, 강계산 머루술 등의 주류와 솔잎 파워엑기스, 상황버섯, 토종꿀, 황태, 송홧가루 등 건강 보조식품이 인기 품목으로 꼽히고 있다. 또한 전통명절이므로 주제 다식세트, 우전 녹차 세트 등 차와 다기류 세트도 관심이 높은 품목이다.
e-현대(http://www.e-hyundai.com)는 최근 북한 특산물 매장을 오픈, 20여 품목의 이색적인 북한상품을 선보이고 있는데 북한산 토종꿀 석청, 가시오가피, 도토리 묵가루 세트가 주요 품목이며 실향민과 관련 가족을 위해 북한전경과 그림엽서도 판매중이다.
롯데닷컴(http://www.lotte.com)도 이번 추석이 북한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는 시점에 있어 북한상품의 인기가 높을 것으로 판단, 북한산 들쭉술 등 민속주를 중심으로 충분한 물량을 확보해 두는 등 북한상품 판매에 만전의 준비를 하고 있다. 특히 최근들어 인기가 높은 북한가요 「반갑습니다」 「휘파람」 등이 수록된 북한 가요CD 「기러기떼 날으네(노래 김은실)」는 이미 스테디셀러가 된 상태.
올초 설을 앞두고 북한상품 경매로 재미를 본 옥션(http://www.auction.co.kr) 역시 현재 북한산 상황버섯과 송홧가루 등을 경매에 붙여놓고 관심이 고조될 날만 기다리고 있다.
<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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