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로 예정된 이탈리아의 차세대 이동통신 사업용 주파수 경매 수익이 최대 280억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로이터」가 관련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결과 서류심사와 주파수 경매로 진행될 선정과정에서 이탈리아 정부는 경매를 통해 140억∼280억달러에 달하는 수익을 올릴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독일(458억달러)과 영국(335억달러)에 비하면 적은 수치지만 당초 이탈리아 정부가 예상한 116억달러를 크게 상회하는 금액이다.
전문가들은 지난해말 기준 가입자가 3000만명이고 휴대폰 보급률이 60%에 달하는 등 유럽 최고 수준인 이탈리아 이동통신 시장이 사업자들에게는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시장으로 보고 있다. 다만 5개 사업권이 걸린 사업자 선정에 6개 업체가 참여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과열경쟁으로 치닫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오는 24일 마감되는 사업권 신청에는 이탈리아 이동통신 시장의 90%를 양분하고 있는 텔레콤이탈리아모바일(TIM)과 옴니텔이 참여할 것으로 보이며 그밖에 윈드, 블루 등 6개 업체가 신청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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