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A용 고화질 LCD화면 수요 부족

국내 개인휴대단말기(PDA) 업체들이 컬러 동영상 구현이 가능한 고화질 4인치 LCD 화면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국내 주요 PDA업체들은 그동안 주력해온 320×320의 해상도를 지원하는 PDA 대신 인터넷 컬러 동영상을 구현할 수 있는 480×640급 고해상도 화면을 갖춘 제품을 잇따라 개발하고 있다.

사이버뱅크·이지엠닷컴·에이치엔티 등이 이미 저해상도 제품생산 중단과 함께 고해상도 제품으로 주력제품으로 내세워 이 제품 개발과 양산체제를 서두르고 있으며 후발업체들도 이에 적극 가세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말이 되면 한달에 3000∼5000대 규모의 고해상도 LCD 화면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나 국내 공급될 물량은 이에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4인치 480×640급 LCD 화면은 현재 도시바가 공급하는 물량이 전세계적으로 90%에 이르고 있으며 국내에는 한국스미쇼전자가 독점 공급하고 있다.

한국스미쇼전자는 국내 수요물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고 올해초부터 도시바에 4인치 LCD 공급물량을 늘려줄 것을 요구하고 있으나 세계적으로 이 제품 공급부족이 심화되고 있어 제품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국스미쇼전자가 올해말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국내에 공급할 수 있는 물량은 총 4만∼5만대 수준으로 필요한 물량의 30% 수준에 불과한 상태다.

국내 PDA 업체들은 특히 내년 상반기 대규모 공급부족사태를 우려하고 있다.

대부분의 업체들이 내년 상반기를 양산시기로 계획하고 있으며 해외수출 계약을 맺은 업체들의 선적도 이 시기에 집중되는가 하면 이동통신서비스 업체와의 공동판촉전도 대대적으로 전개될 것이기 때문이다.

최근 LCD 화면 공급부족이 예상됨에 따라 한국스미쇼전자를 대상으로 PDA업체들의 물량확보를 위한 로비전도 치열해지고 있으며 일부 업체들은 대만 업체를 중심으로 480×640급 제품공급처를 물색중이나 여의치 않은 상태다.

특히 대만산 제품은 가격이 도시바 제품의 3분의 1 수준에 불과하지만 컬러 지원이 되지 않는데다 제품성능에 적지 않은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적정물량을 확보하더라도 품질면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어려운 실정이다.

PDA 업계는 LCD 공급부족은 도시바가 대규모 설비투자한 생산시설이 본격 가동할 내년 하반기가 돼야 다소 풀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신영복기자 yb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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