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사특약=iBiztoday.com】 미국 전자서적 기술기업 넷라이브러리(netlibrary.com)가 8200만달러의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첫 주식상장(IPO)을 신청했다.
콜로라도주 볼더에 있는 넷라이브러리는 2만8000개 이상의 타이틀을 디지털 서적으로 만들어 최대 전자서적 보유업체이자 디지털 서적의 저작권보호 기술기업이기도 하다.
이 회사는 최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상장 신청서에서 기존 출판업계가 저작권 침해 등의 우려로 인터넷을 통한 출판물 보급에 매우 더디게 적응하고 있다면서 앤더슨컨설팅의 보고서를 인용해 2005년에 전자서적의 총소매 매출 규모가 10억∼34억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웹 서점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가장 단적인 사례는 비아컴(viacom.com) 계열의 사이먼&슈스터가 지난 4월에 디지털판으로만 발간한 인기작가 스티븐 킹의 소설 「총알을 타고(Riding the Bullett)」다.
넷라이브러리는 이 소설이 발매 뒤 첫 한 달 동안 100개의 웹사이트를 통해 40만카피 이상 내려받는 등 지금까지 50만카피 이상이 판매된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당시 전자서적 단말기 소프트웨어의 디지털 저작권 관리시스템이 발매 도중 해킹당해 불법 복제본의 무단 유통을 초래하기도 했다.
넷라이브러리는 자사의 성공은 종이서적의 대체나 보충수단으로서 전자서적을 찾는 독서인과 소비자의 광범위한 이용으로 가능했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소비자가 우리 웹사이트에서 전자서적에 접속하거나 내려받는 데 너무 지체되거나 다른 어려움을 당하면 우리의 사업은 타격을 받는다』고 해석했다.
넷라이브러리는 상장 신청서에서 이번 기업공개로 조달한 자금을 자사 제품과 서비스의 판매 및 마케팅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동시에 기존 서적을 전자서적으로 전환시키기 위한 추가 판권확보와 운전자본 등 일반 기업 목적을 위해 일부 자금도 쓸 예정이다.
넷라이브러리는 이번 상장에 따른 공모 예정 보통주의 정확한 수와 가격대를 추가 서류로 제출하기로 했으며, 기업 심벌 EBKS로 나스닥 상장을 신청했다. IPO 주간사는 크레디트스위스퍼스트보스턴과 도이치방크알렉스브라운 및 JP모건이다.
이 회사는 지난 98년 7월 맥그로힐과 호그턴미프린 등 기존 출판사와 제휴 관계를 맺고 본격 출범한 뒤 지난해 1월 첫 전자서적을 내놓았다. 이 회사는 지난 6월말 현재 16만2000카피 이상의 전자서적을 판매했다.
<케이박기자 kspark@ibizto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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