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판매시점관리(POS)시스템 시장을 둘러싼 컴퓨터업체간 제품공급 경쟁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IBM·한국후지쯔·한국NCR 등 3대 PPOS시스템 업체들은 앞으로 국내 POS 시장이 대형백화점·대형할인점·대형전문점을 중심으로 전년보다 20∼30% 가량 성장할 것으로 보고 이 부문 시장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같은 움직임은 IMF 이후 유통시장의 대형화 추세가 굳어지면서 백화점·할인점·전문점들이 자동화·정보화의 일환으로 POS 도입에 앞다퉈 나선 데 따른 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연말까지 POS의 꾸준한 수요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와 관련, 업계의 한 관계자는 『IMF 이후 중소 유통업체의 입지가 약해져 중소규모의 POS 시장이 줄어들기는 했으나 백화점과 대형할인점·대형전문점 증설이 앞다퉈 이뤄지고 있어 올해 시장규모는 20∼30% 정도 증가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한국IBM(대표 신재철)은 올 연말까지 지난해보다 20% 늘어난 3000여대의 POS시스템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를 위해 한국IBM은 최근 발표한 POS시스템인 「슈어POS700」를 비롯해 슈퍼마켓솔루션(SA)·일반점솔루션(GA)을 앞세워 대형 할인점·백화점 등을 대상으로 활발한 영업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 회사는 「슈어POS」가 인터넷을 기반으로 오프라인과 온라인 점포를 연결, 반품서비스·고객포인트·할인율 등을 동시에 적용할 수 있어 고객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후지쯔(대표 안경수)는 대형 백화점의 POS 증설이 크게 증가함에 따라 지난해보다 38% 증가한 4500대 규모의 시스템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미 롯데·미도파·애경·경방필 등 대형 백화점에 POS시스템을 설치했으며 하반기에는 특히 이들 백화점의 증설물량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으로 모디아·시스네트·나우시스·성지아이티 등 협력사를 통해 할인점이나 전문점에서 수위를 지킨다는 방침이다. 이 회사는 현재 전문점용으로는 「팀POS4000」, 패스트푸드용으로는 「팀POS4500」, 백화점·할인점용으로는 「팀POS2000」을 앞세우고 있다.
한국NCR(대표 김원빈)는 현재 백화점·할인점에서 자사의 POS가 인기를 누리고 있다고 보고 현재 다점포화가 급격히 진행되고 있는 이 분야 시장을 공략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한국NCR는 올해 지난해보다 20∼30% 가량 증가한 2800대 규모의 시스템을 공급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선진 점포관리 솔루션이 필요한 백화점에는 「윈POS21」을, 할인점에는 「스토어21」을 공급하고 전자가격표시기·셀프체크아웃 등 최신 솔루션을 앞세워 선두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박승정기자 sj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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