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대표 김홍기)가 새로운 원격 의료 IT기술인 POC(Point Of Care)시스템 가동에 성공했다.
이 회사는 POC시스템을 이용, 미국 텍사스주 메디컬시티 병원이 최근 실시한 두차례의 심장병 환자 수술에서 세계 최초로 모바일 의료 솔루션의 적용에 성공했다고 20일 밝혔다.
POC시스템은 환자의 수술 및 치료 시점에 맞춰 환자와 관련된 모든 데이터의 입력과 조합·분석을 자동으로 수행하는 시스템으로 유통업계에 대변혁을 몰고왔던 판매시점 관리(POS)의 개념을 그대로 적용한 것이다.
따라서 수술시작과 동시에 환자에게 발생가능한 모든 변수를 실시간으로 분석, 제공함으로써 위급사태 발생시 담당 의사가 최적의 수술 방법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해준다.
또한 POC시스템은 의사가 환자를 치료하는 현장에서 수술에 이르는 전 과정에 대한 데이터 입력은 물론 장기외래 환자가 집에 앉아서 자신의 증상을 직접 입력할 수도 있어 향후 홈케어와 원격치료 분야에까지 적용될 수 있다.
특히 이번 현장 시험에서 삼성SDS는 기존의 환자의료정보 DB 애플리케이션 제품을 모바일 환경으로 한단계 업그레이드해 수술현장에 적용함으로써 수술 1건당 평균 700∼1000개에 이르는 필드 데이터를 직접 수작업으로 처리해야 했던 불편함을 완전 해소했다.
이에 따라 삼성SDS는 미국의 심장병학회(ACC) 및 흉부외과협회(AATS)를 대상으로 한 프레젠테이션을 마친데 이어 POC시스템의 상용화를 위해 전미 500개 병원을 대상으로 시연회를 가질 예정이다. 또 미국의 의료DB용 애플리케이션 업체인 아르머스사를 현지 사업 파트너로 정하고 미국내 전 병원을 타깃으로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에 착수했다.
<주상돈기자 sdj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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