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ASP가 뜨고 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포털 및 금융관련 사이트들이 이용자들을 끌어모으기 위해 게임부문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면서 온라인으로 게임을 임대하는 게임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프로바이더(ASP) 사업이 새로운 e비즈니스 모델로 각광받고 있다.
게임ASP는 게임시장의 확대는 물론 그동안 사무자동화 소프트웨어나 인트라넷, 또는 전사적자원관리(ERP) 등 기업용 솔루션을 중심으로 형성돼왔던 ASP시장이 한층 성숙하는 계기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게임ASP시장에 뛰어든 업체는 피츠넷·웹노리닷컴·조이포유닷컴 등 20여개 업체. 이들은 각기 독창적인 게임으로 시장선점을 위해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이들은 이를 위해 제휴사에 각종 게임엔진과 플랫폼을 제공하는 것 외에도 게임서비스를 위한 HW와 서버 등의 시설구축과 유지보수에 적극 나섰다.
제휴사도 자사 홈페이지에 게임창을 신설해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강화, 사용자에 대한 충성도를 확보할 수 있어 게임에 대한 아웃소싱에 적극성을 보이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회원확보에 안간힘을 쓰고 있는 커뮤니티 및 포털사이트뿐만 아니라 교육·법률·항공사·쇼핑몰 등도 회원에 대한 서비스 차원에서 게임을 보강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어 올해 게임ASP의 시장규모는 100억원 정도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조이포유닷컴의 김윤찬 사장은 『올해가 게임ASP의 원년이 될 것』이라며 『이에 따라 내년 게임ASP시장은 올해의 2배 규모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독자적으로 게임사이트를 운영하던 업체들도 최근 ASP시장의 가능성을 높이 평가하고 이 사업을 크게 강화하고 있다.
게임포털사이트인 게임114(http://www.game114.co.kr)를 운영해온 아리수인터넷과 MSO코리아(http://www.msokorea.com)의 MSO코리아는 신문·방송사·항공사 등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아리수인터넷의 김상동 사장은 『전산자원과 비용 절감 차원에서 콘텐츠ASP 시장이 더욱 각광받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그중에서도 게임이 콘텐츠ASP의 핵심』이라며 『확보한 게임콘텐츠를 바탕으로 시장선점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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