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혁명을 주도하고 있는 미국의 노동시장을 볼 때 우리나라도 컴퓨터를 포함한 정보통신분야 학위 수여자를 늘리기 위한 중장기 교육 정책을 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국 노동부 노동통계국의 선임경제학자로 재직중인 백순 박사는 18일 자유기업원(원장 민병균) 주최로 자유기업원내 하이에크챔버에서 열린 초청 간담회에 참석해 『고도의 고용성장과 다양한 고용분포, 임금상승, 전문직종의 부족 등의 특징을 보이고 있는 미국 노동시장의 현황은 한국에도 교훈을 주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백 박사는 또 『타전공 학위 소지자가 정보통신분야 근로자로 취업할 수 있도록 전환훈련을 강화하고 준학사 학위를 부여하는 훈련을 실행할 수 있는 시설도 확장해야 한다』며 『정보통신 관련 기술이민 정책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그는 『미국에서는 높은 임금에도 불구하고 정보통신 관련 전문인력의 부족현상이 나타나 정보통신 인력은 타직종에 비해 고용성장률과 임승상승률은 높은 반면 실업률은 낮게 나타나고 있다』며 『미국에서는 이같은 정보통신 인력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컴퓨터 관련 전환훈련과 기술이민 인력에 대한 비자발급 특혜부여 등 다양한 방법이 강구되고 있다』고 밝혔다
<장관진기자 bbory5@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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