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사 특약=iBiztoday.com】 야후(yahoo.com)가 자사와 자회사 지오시티스(geocities.com)의 이름이 포함된 40개 도메인 이름을 우루과이인 등 사이버스쿼터들로부터 되찾게 됐다.
국제연합(UN) 산하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는 최근 해당 40개 인터넷 사이트 등록인들에게 이 도메인 이름을 포기하라고 명령하고 이들 해당 사이트들이 신의성실에 반해 악의적으로 등록된 것이라고 판결 이유를 밝혔다.
WIPO 중재위원회는 이날 첫번째 소송 중재 판정에서 우루과이인인 조르게 키로프스키 씨에게 그가 등록한 야후메일닷넷(www.yahooemail.net), 야후프리닷넷(www.yahoofree.net), 야후프리닷컴(www.yahoofree.com), 야후채트닷넷(www.yahoochat.net) 등 사이트를 포기하라고 판정했다.
위원회는 키로프스키 씨가 야후 상표와 혼동을 가져올 수 있는 이 사이트들에 합법적 이해 관계를 갖고 있지 않다고 판정했다. 위원회는 역시 야후와 관계된 두번째 제소 사건에서 데이터아트사와 데이터아트엔터프라이즈, 파워클릭사, 베리츠사의 3개 업체가 등록한 야후와 야후의 전액 출자 자회사인 지오시티스 이름이 들어있는 36개 인터넷 주소에 대한 취소 명령도 내렸다.
문제의 사이트는 아이후닷컴(www.ayhoo.com), 채트야후닷컴(www.chatyahoo.com)에서 이오시티스닷컴(www.eocities.com), 지오시티스닷컴(www.geosities.com), 마이야후닷컴(www.myyahoo.com.) 등 이름이 제각각이다.
WIPO는 도메인 이름이 인터넷 보급과 함께 그 가치가 높아지면서 먼저 등록한 사람에게 권리를 인정하는 현행 시스템을 악용해 인터넷 주소를 선점하려는 기회주의자들의 시장이 형성되자 회사등록상표 등 유명한 이름을 도용한 도메인 이름을 선점해 등록한 다음 되팔아 차익을 챙기는 이른바 사이버스쿼터(도메인 사냥꾼)나 관련 네티즌을 추방시키기 위해 최근 중재 시스템을 가동중이다.
UN 산하 저작권과 지적재산권 관할기구인 WIPO의 신속중재시스템은 도메인 주소 등록이 성실의 원칙에 반하거나 막대한 재산적 이해관계가 걸린 사건에서 비용이 많이 드는 소송을 피하려는 기업과 개인들에 의해 적극 활용되고 있다.
WIPO는 지난해 중재시스템을 가동한 이래 1000건 이상의 도메인 이름 분쟁 중재 신청을 받았다. 이중 절반 이상의 분쟁에 대한 판정이 내려졌으며 이중 약 80%가 신청자의 주장대로 도메인 이름 취소 판정이 내려졌다.
WIPO의 중재판정을 통해 도메인 이름을 되찾은 기업 중에는 크리스천디오르, 도이체방크,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com), 나이키(nike.com) 등이 있다.
WIPO는 이외에도 할리우드의 영화스타 줄리아 로버츠와 영국 록밴드 제트로 툴 등 저명인사나 스타들이 낸 중재신청에서도 사이버스쿼터를 배제하고 이들의 주장을 인정하는 판정을 내렸었다. 로버츠와 제트로 툴이 도메인 이름을 되찾기 전 영국의 팝스타 스팅은 미국인이 등록한 스팅닷컴(sting.com)을 되찾고자 했으나 WIPO는 스팅이 영어의 보통 단어라는 이유로 지난달 도메인 이름 취소 신청을 거부했다.
<케이박기자 kspark@ibiztoday.com>
국제 많이 본 뉴스
-
1
'오징어게임2' 엇갈린 외신 반응 “날카로움 잃었지만…”
-
2
美 우주비행사 2명 “이러다 우주 미아될라” [숏폼]
-
3
'아기 매머드' 5만년 전 그대로 꽁꽁 얼었다
-
4
'파나마 운하' 달라는 트럼프, 그린란드 또 눈독… “파는 거 아냐”
-
5
'38명 사망' 아제르바이잔 비행기 추락 사고, 원인은 새떼?
-
6
프랑스 기관사, 달리는 기차서 투신… 탑승객 400명 '크리스마스의 악몽'
-
7
골 넣자 단체로 파시스트 경례한 관중들…왜? [숏폼]
-
8
“코로나19, 자연발생 아냐...실험실서 유출”
-
9
中, '가짜 배' 착용하고 만삭 사진 찍는 유행? [숏폼]
-
10
“그 얘기 들었어? 파하하” 박장대소 물개… 올해의 가장 웃긴 야생동물은?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