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P전문 업체인 넥서브(대표 오병기)는 개인휴대단말기(PDA) 업체인 제이텔(대표 신동훈)에 전사적자원관리(ERP)를 포함한 통합 ASP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시스템 체계를 구축, 최근 본격적인 서비스에 착수했다고 16일 밝혔다.
국내에서는 그동안 그룹웨어 등 일부 업무프로그램을 인터넷으로 서비스받는 제한적인 형태의 ASP서비스는 있었으나 이번처럼 제조 분야 중견업체가 아웃소싱 차원의 ASP서비스를 실제로 도입해 가동에 성공한 경우는 아시아권에서도 최초다.
◇도입배경=제이텔은 지난 3월경부터 사내 ERP 도입을 검토하기 시작했으며 자체 전산조직을 보유하는 것 보다는 비용이나 구축기간 그리고 관리측면에서 ASP서비스가 훨씬 유리하다는 판단 아래 이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제이텔의 신동훈 사장도 『소수 정예의 인원만으로 높은 수익률을 올린다는 제이텔의 기본적인 경영전략과 주력 사업 영역인 모바일 컴퓨팅 분야와 가장 일치하는 정보화 모델이라는 판단에 따라 ASP서비스를 도입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제이텔은 ASP전문업체인 넥서브와 향후 3년간 ERP와 그룹웨어 부문을 포함한 종합적인 정보시스템 서비스를 ASP 형태로 제공받는 계약을 체결하고 지난 4월부터 시스템 구축을 추진해 왔다.
◇어떻게 구축됐나=신속한 ASP 시스템 구축을 위해 넥서브는 오라클의 ERP 패키지와 「Fast Forward RPM」 기술을 도입했으며 기존의 개발 방법론이 아닌 표준 프로세스와 기업 사용자에 대한 교육을 강화한 새로운 형태의 시스템 개발 방법론도 자체적으로 수립했다.
또한 기본적인 시스템 구축과 운용 외에도 보안 및 장애 관리와 시스템 모니터링 그리고 사용자간 의사 소통과 커뮤니티를 형성, 정보 교류를 가능하게 하는 전산 아웃소싱 형태의 각종 서비스도 제공한다. 실제로 제이텔의 원금식 팀장은 『이번 ERP/그룹웨어 프로젝트를 ASP서비스 방식으로 수행함으로써 50% 이상의 개발기간 단축과 60% 이상의 비용 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따라서 이번 ASP 서비스를 통해 제이텔은 자체 전산인력 없이 3개월만에 회사 운영에 필요한 모든 기간시스템을 완전히 전산화할 수 있게 됐다.
한편 넥서브는 최근 LGEDS시스템으로부터 분사, 독립한 ASP전문업체로 제이텔 외에도 완구 유통업체인 영실업과 식품 유통업체인 라이스엠닷컴도 새로운 ASP 고객으로 확보하고 시스템구축 작업을 벌이고 있다.
<주상돈기자 sdj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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