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기업간 전자상거래를 조속히 확산시켜 나갈 수 있도록 전자상거래 기반확충을 위해 2001년 예산을 대폭 증액 지원키로 했다.
기획예산처는 16일 발표한 「2001년도 전자상거래 예산지원 방향」에서 최근 전자상거래의 중심이 기업·고객간(B2C) 전자상거래에서 기업간(B2B) 전자상거래로 이전함에 따라 특히 B2B 기반구축에 지원예산을 늘릴 방침이라고 밝혔다.
부처별 전자상거래 예산요구 내역은 B2B 기반구축에 266억원(지난해 요구 예산대비 212.9% 증가), 전자상거래 확산에 344억원(647.8%), 전자상거래 기술개발에 100억원(525%), 전자상거래진흥원 운영에 60억원(757.1%) 등 모두 771억원(400.6%)이다.
정부는 전자상거래 인프라 구축을 위해 2010년까지 구축 예정이었던 초고속정보통신망을 2005년에 조기 완공할 수 있도록 요구예산의 상당액을 반영해줄 계획이다.
정부는 전자·조선 등 9개 업종에서 진행중인 B2B 전자상거래 모델개발사업을 내년부터 석유·가스·화학 등 20개 업종으로 확대한다.
정부는 개별기업으로는 독자개발이 어려운 전자상거래 기술개발에 R&D 자금지원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전자화폐 개발이나 정보의 보호 및 인증기술, 인터넷을 통한 문서처리 및 교환에 필요한 범용 컴퓨터언어 개발 등이 이에 해당된다.
전자상거래 조기 정착을 위해서는 지역간 정보화 격차 해소가 시급하다고 보고 지방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재 운영중인 대한상의·부산상의·대구상의·광주지역정보센터 등 기존 10개 전자상거래지원센터(ECRC) 운영을 활성화하고 내년에는 전자상거래 확산이 시급한 지역을 중심으로 ECRC를 40개소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내년 전자상거래 규모는 B2C가 올해 900억원에서 1700억원으로, B2B는 2700억원에서 6500억원으로 각각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정부는 B2B 기반이 확충되면 구매비용 절감, 재고관리, 물류체계의 효율성 제고 등으로 산업경쟁력이 제고되고 거래처 선택범위가 글로벌화돼 기업간 경쟁이 촉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재구기자 jk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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