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딘(대표 성동제)은 서울의과학연구소(SCL)에서 DNA 관련 연구 프로젝트를 수행하던 연구진을 중심으로 지난 97년 설립된 바이오벤처기업이다. 이 업체는 생명과학 관련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제품의 생산은 물론 유통까지 포괄하는 종합적 사업영역을 확보하고 있다.
이 회사의 핵심사업부문은 DNA 칩과 PCR진단 제품의 개발이다. DNA 칩은 포스트게놈시대에 크게 각광받을 분야로 지난 6월 휴먼게놈프로젝트와 셀레라지노믹스가 밝혀낸 유전자 지도의 초안이 공개됨에 따라 관련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 칩은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oligonucleotide) 칩으로 암 관련 유전자 돌연변이 검색진단, DNA 염기서열 분석, 조직검사 법의학 등에서 그 활용도가 높다. 또 PCR진단 제품은 일반 검사방식으로 환자의 감염여부를 알 수 없는 경우 감염된 환자의 혈액이나 기타 검출물에서 병원균을 증폭시켜 소량의 병원균도 감지할 수 있는 진단제품이다. 특히 지난해 11월 「혈청 또는 혈장으로부터 바이러스 핵산의 추출방법과 그 핵산 추출용 조성물」을 특허출원한 바 있다.
네오딘은 의료제품 유통구조의 복잡성과 비효율성을 해소하기 위해 전자상거래시스템을 구축, 수요·공급자를 연계함으로써 업무속도와 물류·관리비용 감소에 주력하고 있다. 더불어 지난 6월 병원 등 의료기관을 회원사로 확보, 공동법인을 설립하고 이를 통해 공동구매와 경영합리화를 추구하고 있다. 현재 매월 5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종업원은 29명이다.
<이정환기자 vict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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