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메드(대표 김남국)는 98년 서울대학교 산업공학과와 의공학과 출신 연구진과 서울대병원 교수 등이 주축이 돼 설립, 첨단 3차원(3D) 영상 모델링 기술을 활용해 의료현장에 적용하고 있는 벤처기업이다.
3D모델링 기술은 컴퓨터 전산화 단층사진(CT)이나 자기공명영상사진(MRI) 등에서 얻은 영상자료를 독자 개발한 소프트웨어인 「V-works 2.0」을 이용해 3차원으로 재구성하고 이를 왁스·플라스틱·레진 등의 재료로 실제와 똑같은 입체모형으로 만들어낸다. 인체모형은 특히 인체의 뼈나 태아의 얼굴까지 정확하게 재현할 수 있다.
이렇게 제작한 인체모형은 기존 3차원 방사선사진이나 석고모델 등이 복잡한 골격이나 해부학적 구조물의 위치관계와 형태를 파악하는 데 한계가 있는 데 비해 수술 전 환자의 인체모형을 정확하게 분석할 수 있어 수술방식의 결정을 돕고 결과예측이 가능해 수술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효과를 가져온다.
이 기술은 서울대 구강악안면외과에서 악안면 관련 골절과 기형수술 등에 이용, 우수한 임상결과를 보인 데 이어 이대 목동병원, 차병원 등 10여개 종합병원에 공급돼 사용되고 있다.
올 9월께 관련 논문이 SCI 저널에 게재될 예정이며 국제적 수준의 의료진과 연계해 미국 현지법인 설립과 중국 북경대와의 제휴를 추진, 세계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사이버메드는 이미 「3차원 초음파를 이용한 의료모델 제작 시스템」 「의사 처방데이터 인터넷 전송시 암호화 시스템」 「VRML을 이용한 3차원 의료데이터 인터넷 공유 및 분배 시스템」 등 관련 기술에 대한 특허출원을 마친 상태다.
<이정환기자 vict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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