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98을 이을 마이크로소프트의 차세대 가정용컴퓨터 운용체계(OS)인 윈도Me(밀레니엄 에디션)가 다음달 14일부터 판매된다. 윈도Me는 윈도2000이나 윈도98과 같은 매머드급 업그레이드 제품은 아니지만 멀티미디어와 홈네트워킹 기능이 추가된 차세대 운용체계다. 윈도Me 발매 한달을 앞두고 국내 컴퓨터업체들은 이를 탑재하는 컴퓨터 출시를 서두르는 등 준비에 한창인 반면 SW업체들은 다소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PC업계 = 다음달 14일 윈도Me 발매에 대한 PC업체들의 반응은 대체적으로 호의적이다. 지난 4월 이후 지속된 PC수요 부진을 타개할 수 있는 호기로 여기고 있다. 윈도Me가 기능적인 측면에서 새로운 개념의 OS는 아니지만 컴퓨터 사용자들이 급변하는 컴퓨팅환경에 잘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기능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PC업계는 인터넷방송시대에 맞춘 동영상과 오디오파일 활용, 편리하고 안정성 있는 시스템 구축기능 등이 PC의 수요를 촉진하는 원인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많은 PC업체들은 마이크로소프트사로부터 윈도Me 프로그램을 받아 자사 컴퓨터의 필드테스트를 시험을 마쳤으며 윈도Me 발매시기에 맞춰 이를 탑재한 신제품을 일제히 선보일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지난달부터 이달 25일까지 매직스테이션 또는 센스 기종을 구매하는 전 고객(행망·직판용 제외)을 대상으로 윈도Me를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팩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 회사는 이어 다음달에 매직스테이션 6개 모델, 센스 4개 모델 등 총 10개 모델에 윈도Me를 탑재한 제품을 시판할 계획이다.
삼보컴퓨터도 이미 지난달부터 자사 컴퓨터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윈도Me 쿠퐁을 제공하고 있으며 우선 자사 팸플릿에 윈도Me의 장점과 구체적활용 방안을 수록해 적극적인 영업을 펼치고 있다.
LGIBM은 윈도Me 출시에 맞춰 다음달 1일 멀티넷I 와 멀티넷테크노 등 우선 데스크톱컴퓨터에 탑재해 출시하기로 했으며 노트북컴퓨터의 경우 싱크패드2000, 싱크패드t20, 싱크패드a20 등 고급기종에 윈도Me를 탑재해 10월부터 선보일 계획이다. 이밖에 대우통신과 현대멀티캡은 다음달에 멀티미디어 기능이 크게 보강된 제품을 선택해 윈도Me PC를 내놓을 계획이다.
PC업계는 윈도Me 출시를 계기로 소비자들의 PC 대기수요가 실구매로 전환되고 다음달부터 시작되는 가을철 성수기와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면서 그동안 부진했던 PC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변기기업체 = 윈도Me 출시에 가장 큰 기대를 걸고 있는 분야는 멀티미디어 관련업체들이다. 앞서 말했듯이 윈도Me의 가장 큰 특징은 멀티미디어 기능의 강화이기 때문에 이 기능을 이용하기 위한 멀티미디어 주변기기 수요도 큰 폭으로 늘 전망이다. 윈도Me에는 동영상을 편집용 프로그램인 무비메이커가 내장돼 있다.
따라서 이 작업에 필요한 동영상을 녹화할 수 있는 디지털 캠코더와 TV나 VCR의 동영상을 디지털 파일로 바꾸는 동영상 캡처 보드의 수요가 늘 것으로 보인다.
또 마이픽처라는 이미지 관리용 폴더가 별도로 마련돼 이미지 입력에 필요한 디지털 카메라와 스캐너 수요도 늘 전망이다.
◇패키지소프트웨어 업체 = 컴퓨터와 주변기기 업체가 윈도Me 출시에 큰 관심을 갖고 있는 것과 달리 이들 업체는 큰 기대를 걸고 있지 않다.
한글과컴퓨터·나모인터랙티브·안철수연구소 등 대표적인 패키지 SW 업체들은 윈도98에서 실행되는 SW들이 윈도Me에서도 그대로 실행되므로 신규 수요를 창출하지 못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반면 유틸리티 업체들은 윈도Me 출시가 눈엣가시로 여기고 있다.
윈도Me에는 압축 파일을 만들고 푸는 프로그램과 시스템이 최적화된 상태를 저장해놓고 시스템이 손상됐을 때 다시 그 상태로 복구하는 시스템 보호 프로그램이 내장돼 있다. 따라서 압축 프로그램과 시스템 보호 프로그램 업체들은 큰 타격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또 윈도 미디어플레이어의 기능이 강화되면서 멀티미디어 재생 프로그램 업체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신영복기자 ybshin@etnews.co.kr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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