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달러로 그린피스 도메인 등록 취소 위기?

세계적인 환경단체 그린피스(http://www.greenpeace.org) 인터넷사이트가 도메인 등록비 35달러를 미지급해 도메인 등록 취소 위기에 처한 사실이 확인됐다.

업계 한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9일 오전, 그린피스 본부가 전세계 회원들에게 『하루이틀 정도 사이트 접속이 어려울 것』이라는 내용의 메일을 보냈다는 것이다. 내막을 알아보니 세계 도메인관리 기관인 네트워크솔루션이 그린피스에서 도메인 등록비용을 납부하지 않아 도메인 등록을 취소시키려 했고, 이에 대해 그린피스측에서 도메인 등록비용을 납부했다고 주장해 소유권을 박탈당하는 상황을 겨우 모면했다는 것이다.

도메인관리 소홀로 인한 소유권 박탈사건의 대표적인 사례는 지난 4월 국제경찰 인터폴 사건이 있다. 당시 인터폴은 도메인 등록비용을 납부하지 않아 소유권을 박탈당했는데, 낙장된 도메인을 취득한 한 한국인이 무상으로 인터폴측에 기증한 바 있다.

도메인 소유자는 도메인 등록기관에 매년 도메인 등록비용을 납부해야 하지만 간혹 도메인 소유자의 착오나 실수로 도메인 등록비용을 납부하지 않는 상황이 종종 발생하고 있다. 한국인터넷정보센터에 따르면 co.kr도메인의 경우에도 10일 기준 등록이 취소된 도메인이 6800여개에 이르고 있다.

도메인밸류(http://www.domainvalue.com)의 이현 실장은 『해프닝으로 끝났지만 도메인관리의 중요성을 다시한번 확인할 수 있는 사건』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 실장은 『일확천금을 꿈꾸며 수백개의 도메인을 무차별적으로 등록하는 도메이너들이 등록비용에 대한 부담을 줄이기 위해 도메인 재등록을 포기하는 경우가 상당수에 이르는 실정』이라며 도메인에 대한 인식변화를 강조했다.

<신혜선기자 shinhs@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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