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시장에서 평균거래가격이 200∼500원대인 저가주 강세추세가 지속되고 있다.
최근 제3시장에서 아리수인터넷과 이니시스, 훈넷, 바이스톡, 한국정보중계 등의 저가주 거래가 급증하면서 특별한 테마가 없는 제3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종목은 8월초 100주미만 거래종목이 전체시장의 3분의 1도 넘는 악조건속에서도 하루 거래량이 평균 3만주∼5만주 이상을 보여 다른 종목과 강한 차별성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지난 8월 3일에는 아리수인터넷과 훈넷 2개 종목의 거래량이 제3시장에서 하루 동안 거래된 65만주의 절반을 넘어서는 경우까지 발생, 제3시장에서 무시할 수 없는 존재로 떠올랐다.
이들 중 아리수인터넷은 8월 1일부터 10일까지 불과 10일간 94만1304주, 거래금액 4억549만1710원으로 거래량과 거래금액 수위를 차지하는 등 가장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다.
반면 프러스원애니메이션과 인사이드유, 트라넷과 같은 고가주들은 하루거래량이 수백∼2000주대에 불과, 거래편중현상을 보이고 있다.
이처럼 제3시장이 저가주 강세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것은 기관이나 외국인 등 든든한 매수주체가 없는 상황에서 위험을 기피하기 위한 투자자들이 많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동양증권 이현주 애널리스트는 『제3시장에서도 가격에 대한 강한 하방경직성을 보임에 따라 주로 저가주 매수세가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며 『4개월간 침체국면이 계속됨에 따라 일부 유동성이 확보된 종목군에 대해 투매현상이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규태기자 kt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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