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말기 보조금 폐지와 이동통신사업자간 합병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이동전화 단말기 업체들이 해외수출 강화와 업체간 연합 등으로 돌파구를 찾고 있어 증권가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는 최근 이동전화 단말기 업체들의 주가가 코스닥지수보다도 더 떨어져 바닥권이라는 인식이 팽배, 기대 이상의 상승탄력을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다.
10일 관련업계 및 증권가에 따르면 텔슨전자는 최근 노키아와 전략적 제휴에 성공했으며 세원텔레콤도 유럽과 남미에 7억달러 규모의 단말기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팬택은 수출의 증가로 상반기에만 51만대를 수출했다. 와이드텔레콤이 향기나는 단말기를 개발하고 있으며 스탠더드텔레콤은 MP3플레이어 내장형 단말기 출시를 준비하는 등 단말기 제조업체들이 보조금 폐지에 따른 내수시장의 축소를 만회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진행중이다.
텔슨전자, 스탠더드텔레콤, 와이드텔레콤 등 중소 단말기업체들은 한국이동통신지적재산권협회(KMITA)를 설립하는 한편 부품 공동구매도 추진하고 있다. 퀄컴의 로열티인상 문제는 물론 국내외 공동문제에 연합전선을 구축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전략이다.
전자메일과 채팅, 게임, 증권거래 등 휴대전화를 이용한 무선인터넷이 등장하면서 인터넷단말기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점과 IMT2000사업의 전 단계로 올해 말부터 IS-95C서비스가 시행될 경우 국내 단말기 시장에 신규 수요가 발생할 수 있다는 면도 단말기 업체에는 긍정적인 요인이다.
동원증권 최태경 애널리스트는 『최근 휴대전화 시장에 불고 있는 여러가지 환경변화가 국내 단말기 업체에 반드시 부정적인 요소만 있는 것은 아니며 재도약을 위한 기회 요인도 상존해 있다』고 밝혔다.
최근 휴대전화 단말기 업체들의 주가는 평균적으로 코스닥 지수보다 큰 폭으로 하락했다. 최근 한달동안 텔슨전자 27.1%, 세원텔레콤이 26.6% 주가가 떨어지는 등 휴대전화 단말기 업종 주가는 평균 20.6%가 하락해 같은 기간 코스닥 지수하락률 18.3%, 거래소 지수하락률 13.3%를 능가했다.
단말기 제조업체들이 다양한 돌파구를 마련하고 있지만 주가전망에 대해서는 새로운 돌파구가 실적으로 가시화되거나 단말기 보조금 폐지의 철회 등 특단의 조치가 나오기 전까지는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대우증권 윤현준 애널리스트는 『휴대전화 단말기 업체들의 주가하락폭은 크지만 올해 예상실적 대비 주가수익률(PER)이 코스닥 시장평균보다 여전히 높다』며 『단말기 보조금 폐지조치에 변화가 나타나기 전까지는 실적 둔화가 예상돼 시장평균 이상의 주가상승은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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