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인공위성 1호인 「우리별 1호」가 발사 8돌만에 사실상 위성으로서의 역할을 다해 역사속의 위성으로 기억될 전망이다.
10일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인공위성센터(센터장 박동조)에 따르면 지난 92년 8월 11일 남미 기아나 크루기지에서 발사된 우리별 1호가 당초 5년으로 예정됐던 수명을 넘겨 8년째 시용돼 왔으나 최근 배터리의 성능이 다하면서 사실상 수명이 끝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더욱이 우리별 1호는 지난 93년 9월 우리별 2호가 발사된 이후 가장 큰 활용가치로 여겨졌던 아마추어 위성통신마저 최근 사용자가 크게 줄면서 이제 역사속의 위성으로 남을 전망이다.
국내 위성 인력양성과 기술확보 등을 위해 실험용으로 발사된 우리별 1호는 지난 8년간 지상 1300㎞ 상공을 순회하며 지표면 촬영 및 남극 세종기지와 한국간의 정보 송수신, 우주 궤도상의 방사능 종류와 세기 측정, 지상과 위성간의 우리말 방송실험 등 4가지 주요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왔다.
특히 우리별 1호의 발사로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25번째로 인공위성 보유국 대열에 들어서게 됐으며 이후 우리별 2호와 3호에 이어 본격 실용위성인 아리랑 1호 개발로 이어지는 우주개발 실현의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이 위성 개발에는 지난 89년부터 11명의 한국 과학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총 69억4000여만원의 연구비가 투입됐으며 무게 48.6㎏의 소형 실험 인공위성인데도 고해상도의 지구 관측장비와 첨단기술 등이 응용돼 당시 발사된 소형 위성 가운데 뛰어난 성능을 가진 것으로 인정받았다.
이 센터 박동조 소장은 『비록 실험위성이지만 우리별 1호의 성공적인 발사는 국내 우주개발 역사에 큰 획을 그은 사건이었다』며 『하지만 이어 발사된 우리별 2호와 3호의 성능에 미치지 못하는데다 최근에는 배터리까지 소진돼 사실상 8년만에 수명이 끝난 것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정연황 연구원은 『현재 태양전지 10개 가운데 3개가 작동되지 않고 있지만 탑재체 활용을 제외한 위성체 정보는 지속적으로 수집할 수 있다』며 『우리별 1호의 이용가치가 다하긴 했지만 앞으로 위성이 죽어가는 과정에서 아직까지 관찰하지 못한 유용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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