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사 특약=iBiztoday.com】 미 전화회사 바라이존커뮤니케이션스(verizon.com)가 자사의 디지털 가입자 회선(DSL) 사업체를 최근 유력 초고속 인터넷서비스제공업체인 노스포인트커뮤니케이션스그룹(northpoint.com)과 합병시키기로 했다.
현재 이 회사는 당초 예상을 밑도는 실망스런 영업실적과 직원들의 파업으로 골치를 앓고 있다. 버라이존은 월가의 예상치보다 저조한 2·4분기 영업실적을 발표하고 이 같은 부진이 내년까지 이어질지 모른다고 내다봤다. 또 버라이존 직원들의 이번 파업으로 12개주와 워싱턴DC의 시내전화 고객 2500만명이 벌써 몇일째 전화서비스의 불편을 겪고 있다.
이번 노스포인트와 버라이존간의 연합 전선이 완전 구축되면 노스포인트는 버라이존의 주요 초고속 인터넷접속서비스 제공회사 역할을 맡게 된다. 양사간의 합의에 따르면 버라이존은 노스포인트의 지분 55%을 건네받는 조건으로 자사의 DSL사업체를 노스포인트와 합병하고 통합사업체에 8억달러를 투자하게 된다.
DSL은 고속 웹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기존 전화선의 용량 한계를 극복한 기술이다. 버라이존이 투자할 8억달러 가운데 4억5000만달러는 노스포인트의 네트워크 확장자금으로 사용되며 나머지 3억5000만달러는 노스포인트 주주들에게 대략 주당 2.50달러꼴로 돌아간다. 이들은 통합과정을 거쳐 새로 탄생될 새로운 노스포인트의 지분 중 45%를 소유하게 된다.버라이존과 노스포인트 합작사는 6300만 가정과 기업체가 산재해 있는 서비스 지역에 60만 회선의 DSL 라인을 공동으로 제공하게 된다.
로렌스 바비오 버라이존 부회장은 『이번 합병은 개인 소비자시장에서 차지하는 버라이존의 비중과 기업시장에서 노스포인트가 점하는 위치라는 무형의 자산을 한데 합쳐 상호 보완해줌으로써 회사의 성장을 촉진하고 고객들에게 초고속 접속의 완전한 혜택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새로 탄생할 회사는 고객들에게 광대역 선택의 범위를 확대해줄 것』이라며 『케이블보다 훨씬 우월한 대체 수단을 제공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노스포인트의 리즈 페터(Liz Fetter) 사장은 이번 합병 뒤에도 계속 통합회사의 사장직을 맡게 된다. <브라이언리기자 brianlee@ibiz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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