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지역전화회사들이 DSL서비스 시장 공략을 위해 경쟁업체들과 손을 잡고 있다.
「C넷」에 따르면 최근 버라이존커뮤니케이션스·SBC커뮤니케이션스 등 대형 지역전화회사들이 경쟁업체인 중소 DSL서비스 업체들을 파트너로 선택하는 전략에 나섰다.
미 최대 지역전화회사인 버라이존(http://www.verizon.com)은 지난 8일 DSL서비스 업체인 노스포인트와 DSL사업을 통합하기로 합의했다. 버라이존은 DSL합작사의 형태로 공동사업을 벌이며 노스포인트의 이름으로 DSL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2위 지역전화회사인 SBC커뮤니케이션스(http://www.sbc.com)도 지난 6월 DSL업체인 프로디지커뮤니케이션스와 가입자 통합 계약을 체결했다. SBC는 자사의 DSL가입자 대부분을 프로디지에 넘기고 그 대가로 프로디지의 지분 43%를 취득했다.
지역전화회사들이 이처럼 중소 DSL서비스 업체들과 협력관계를 구축하며 DSL시장에 집착하는 이유는 수익원의 다변화를 이루기 위해서다. 지난해부터 통화요금 수익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전화회사들은 새로운 수익 창출을 위해 인터넷사업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왔다.
그러나 이들 지역전화회사는 DSL사업을 위해 자금력을 총동원, 저가공세를 펼치며 전문 DSL서비스 업체들과 경쟁을 벌였지만 접속속도의 불안정과 서비스 미흡으로 인해 뿌린 만큼 거둬들이지는 못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따라서 이들 업체는 중소규모의 경쟁업체들과 손을 잡으면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함과 동시에 가입자 확대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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