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기술(IT) 업체를 중심으로 구축되고 있는 지식관리시스템(KMS)이 벤처캐피털업계에도 도입됐다.
국내 최대 벤처캐피털인 KTB네트워크(대표 권성문)는 최근 한국IBM에 의뢰, 웹 기반의 지식관리시스템을 구축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9일 밝혔다.
지식관리시스템은 기업의 구성원들이 업무 내외적으로 얻은 노하우를 서로 공유함으로써 정보의 가치를 지식의 형태로 재생산하는 시스템으로 국내에서는 최근 1∼2년 전부터 지식경영의 붐을 타고 활발히 구축되고 있다.
KTB네트워크의 지식관리시스템은 투자사례·심사보고서·업계동향·기업정보·사규·개인정보·심사내용메모 등으로 구성되며 임직원들은 자신이 얻은 노하우를 각 분야에 맞게 자유로이 자료를 올리고 검색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종전에는 투자업체의 정보나 심사보고서를 찾기 위해 일일이 담당자를 찾아야 했지만 이제는 사내 전산망에 접속만 하면 투자업체의 정보부터 업계동향, 인물정보까지 자신이 업무상 필요로 하는 모든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됐다.
설재홍 KTB네트워크 경영정보팀장은 『그동안 벤처캐피털은 서로의 전문성을 나누는 공유문화가 부족했다』며 『이번에 구축한 지식관리시스템에 대한 직원들의 호응도가 높아 개개인의 경력관리에도 활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중배기자 jb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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