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주문형반도체(ASIC) 설계분야 전문인력 양성에 본격 나선다.
정보통신부는 9일 전자통신연구원(ETRI) 부설 ASIC지원센터를 통해 관련 교육시설을 마련하고 이달부터 업계 전문가 및 근로자를 대상으로 ASIC 설계전문 교육프로그램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정통부는 우선 올해부터 2004년까지 매년 10억원을 투입, ASIC 설계장비 및 툴을 확충하고 전문인력 교육프로그램을 상설화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교육프로그램은 매년 150명을 대상으로 약 12주에 걸쳐 진행되며 ASIC분야 특성에 맞춘 특별 심화교육을 위해 산업체 및 교육생의 의견 및 산업발전 추세 등을 고려, 신규 교육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정통부는 올해 교육과정만 ETRI ASIC지원센터를 활용해 진행하고 내년부터는 신규로 설치되는 ASIC산업지원센터로 하여금 교육사업을 전담케 할 예정이다. ASIC산업지원센터는 320억원의 정부예산이 투입돼 2004년 설립이 완료되며 향후 ASIC 관련 지원기능을 집적해 정부ASIC타운으로 육성될 예정이다.
한편 ASIC분야는 차세대 지능형 정보가전산업의 발전을 위한 핵심부품으로 대두되고 있지만 원천기술 확보가 늦어지고 개발지원 인력부족 등으로 인해 올 상반기에도 수입에 크게 의존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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