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기업 1일 CEO 체험행사

「오늘 하루 나도 벤처사장이 된다.」 일반인들의 「벤처」에 대한 관심은 나날이 높아지고 있지만 실제로 벤처대열에 뛰어든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이런 상황에서 한 벤처기업이 다양한 계층의 지원자를 선발, 벤처기업 일일 최고경영자(CEO)의 자리를 체험할 수 있는 이벤트를 열어 화제다.

인터넷 마케팅 전문업체인 디지털랭크(대표 곽동수 http://www.digitalrank.com)는 최근 총 2200여명의 일반 지원자 중 11명을 선발, 하루동안 벤처기업 CEO의 역할을 체험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연구원·대학생·교사·주부 등 다양한 직업을 가진 이들은 회의주재·결재·주주면담·기자인터뷰 등 벤처기업 CEO의 업무를 똑같이 수행한다.

이 행사의 첫 주인공은 현재 경희대에서 작곡을 전공하고 있는 대학원생 강정은씨. 그는 출근과 동시에 CEO명찰을 달고 아침 전략회의를 시작으로 제휴사 사장과의 면담, 저녁회식 등의 일정을 소화했다. 1일 체험을 마친 그는 『벤처에 대한 막연한 동경이 좀더 구체적인 고민으로 바뀌는 계기가 됐다』면서 『전공을 살려 음악과 관련된 벤처기업을 만드는 데 좋은 경험이 됐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밖에 일상에서 탈출, 색다른 경험을 하고 싶다는 주부 신영주씨, 보기 힘든 유명인사를 만나기 위해 지원한 회사원 강경윤씨, 컴퓨터 관련 벤처기업의 CEO를 꿈꾸는 고등학생 권경희양 등이 이 벤처기업의 1일 사령탑으로 대기중이다.

<이정환기자 vict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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