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소싱이 유행인 가운데 수직화하는 방법으로 내실을 다지고 있는 부품업체들이 있다.
삼영전자공업·이렌텍·우영 등이 그러한 기업들. 이 업체들은 대부분의 기업이 외주처리하고 있는 금형·프레스분야를 직접 하거나 원자재 생산설비를 확보하는 등의 사업수직화로 채산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지속적인 매출확대를 꾀하고 있다.
전해콘덴서업체인 삼영전자공업(대표 변동준 http://www.samyoung.co.kr)은 현재 알루미늄 코팅 공정인 화성공정의 50∼60%를 자체적으로 해결하고 있으며 관계사인 성남전기공업을 통해 콘덴서용 고무패드 소요량 전부를 해결하고 있다. 이같은 수직화로 이 회사는 99년 1817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올해는 2356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또 삼영전자공업은 최근 알루미늄 전해박 양산기술을 확보하고 250억원을 투입해 연말까지 평택 포승공단에 콘덴서용 박공장을 설립, 가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 회사는 박공장이 가동되면 연간 400억원의 수입대체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배터리 팩을 비롯해 하네스, CRT 소켓, 디가우싱 코일, 리모컨, TBC 와이어 등의 부품을 생산하고 있는 이렌텍(대표 이세용 http://www.elentec.com)은 금형·프레스·사출·어셈블리·PCB칩마운터 등 각종 생산라인을 자체 운영하고 있다. 어지간한 규모의 중소기업 6, 7개를 합쳐 놓은 것과 같다.
이 회사는 각종 생산라인을 확보해 빠른 납기와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고객사의 신뢰를 얻어 지난해 1070억원의 매출을 올려 45억원의 순익을 기록했으며 올해는 1600억원의 매출에 60억원의 순익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커넥터·백라이트 등의 부품을 생산하는 우영(대표 박기점)은 금형을 전문으로 출발한 이후 현재 프레스·사출·도금설비 등을 갖추고 커넥터 백라이트유닛 등 다양한 부품을 생산하고 있다. 우영은 한해에 약 700건의 금형을 신규로 처리하면서 연간 100억원 가량의 비용을 절감하고 있다. 이 회사는 99년 1240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올해에는 2000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다.
<황도연기자 dyhw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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