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이동통신업체들이 휴대폰 단말기의 보급 확대와 차세대 이동통신(IMT2000)을 겨냥한 대대적인 투자에 나선다.
NTT도코모, 일본텔레컴, DDI셀룰러·일본이동통신(IDO)·투카그룹 3사 등 일본의 각 이동통신업체들은 가입자수 급증에 대응한 단말기의 설비 증강 및 오는 2001년부터 시작되는 IMT2000 관련 투자를 위해 올해에만 1조7200억엔을 신규 투자한다고 「일본경제신문」이 보도했다.
NTT도코모는 인터넷 접속서비스 「i모드」의 높은 인기를 감안해 이 서비스에 지난해보다 7.6% 늘어난 9430억엔을 투자한다. 도코모는 또 오는 2001년 5월 세계 최초로 IMT2000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인데 이를 위해 올해부터 3년간 1조엔을 쏟아붓는다는 방침이다. 올해는 1400억엔만을 투입한다.
도코모는 또 이용자의 급증으로 「i모드 관리센터」에 일시적인 장애가 잇따라 발생하여 i모드 관련 설비 증강에만 260억엔을 신규로 투입할 예정이다.
일본텔레컴 계열의 J폰그룹은 지난해보다 42.4% 늘어난 3190억엔을 투자한다. 이 회사 역시 도코모와 거의 같은 시기인 내년 5월에 IMT2000 서비스를 개시하는데 이와 관련된 대규모 투자도 계획중이다.
반면 오는 10월 합병으로 「KDDI」로 변신하게 되는 DDI셀룰러, IDO, 투카그룹 3사는 합병에 따른 중복투자의 감소가 기대됨에 따라 올 설비투자를 전년대비 16.3% 줄인 4600억엔으로 책정했다. KDDI는 2002년부터 본격 뛰어드는 IMT2000에 회사 역량을 집중시킨다는 방침 아래 구체적인 투자 계획을 구상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일본전신전화그룹(NTT)의 동서 지역회사들은 고정전화의 가입자수 감소 등을 이유로 올해 투자액을 전년대비 10% 이상 낮춘 1조1000억엔으로 정했다. 또 향후 3년간 현재보다 30% 정도 설비투자를 줄일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지금까지 일본의 민간 설비투자를 주도해온 통신분야가 전화에서 이동통신으로 전환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명승욱기자 swmay@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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