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정보기술의 시스템통합(SI) 해외 수출에 파란불이 켜졌다.
현대정보기술(대표 표삼수)은 현대종합상사(대표 정재관)와 컨소시엄을 구성, 최근 파키스탄 중앙은행이 발주한 대규모 금융인프라 구축사업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세계은행의 자금지원으로 추진되는 이번 프로젝트는 파키스탄 중앙은행(SBP)의 전체 업무 전산화와 17개 각 지점의 사무자동화를 통해 중앙전산센터의 모든 온라인 기능을 통합하는 작업으로 총 사업 규모가 무려 250여억원에 달해 국내 SI업체의 해외 프로젝트 가운데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현대정보기술은 지난해 베트남 중앙은행 지급결제시스템과 국내 우체국금융시스템에 이어 이번에는 파키스탄 중앙은행 프로젝트까지 수주 또는 구축해 냄으로써 향후 추진할 국내외 금융 SI 프로젝트 수주에 유리한 입지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이번 파키스탄 프로젝트에서 현대정보기술은 NCR·유니시스·IBM·ICL·지멘스 등 해외 유명 시스템 업체들과 치열한 수주 경쟁을 벌였으며 평가과정중 가격항목에서는 경쟁회사보다 50억원 정도를 높게 써내고도 기술평가에서 월등히 높은 점수를 받음으로써 경쟁업체들을 제치고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됐다.
현대정보기술은 이번 파키스탄 수출을 계기로 현대종합상사가 보유한 전세계 영업 네트워크를 활용해 향후 동남아지역은 물론 중국 및 동유럽 등 해외 SI시장 개척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현대정보기술 표삼수 사장은 『이번 금융시스템 수출은 단순히 전산시스템을 공급, 구축하는 수준을 넘어 해외에 선진 금융 제도 및 절차와 규정 등 전체적인 금융인프라를 제공하는 국가적인 차원의 해외진출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주상돈기자 sdj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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