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디지털카메라 시장이 급속도록 확대되면서 업체간 시장쟁탈전이 열기를 더해가고 있다.
삼성전자·한국코닥·소니코리아 등 주요 업체들에 따르면 올 상반기 국내에서 판매된 디지털카메라는 6만여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4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추세라면 연말까지 10만대는 무난히 돌파할 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전망했다.
이처럼 올들어 디지털카메라 판매가 급증한 것은 디지털카메라가 PC사용자들의 필수 주변기기로 떠오르면서 업체들이 수요확산을 위해 30만원대의 저가 제품을 중심으로 신제품을 대거 출시하고 열띤 판촉경쟁을 벌인 결과로 분석된다.
업체별로는 이 기간 동안 저가 시장을 석권한 삼성전자가 1만7900여대를, 고가시장에서 강세를 보인 한국코닥이 1만1600여대를 각각 판매해 두 회사가 전체 판매량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두 회사가 사실상 시장을 양분한 가운데 지난해까지 이렇다 할 판매실적을 거두지 못했던 소니코리아가 신제품의 판매호조로 5000여대에 이르는 판매실적으로 거둬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이외에도 후지필름과 삼성테크윈이 각각 4000대, 3500대씩 판매했으며 리코·아그파·올림푸스 등도 각각 2000∼3000대의 판매고를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정소영기자 sy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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