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우연 우주개발분야 벤처 1호 탄생

우주개발 분야 벤처 1호가 탄생했다.

아리랑 1호 등 국내 위성개발을 주도한 항공우주연구소 류장수 선임연구부장(48)은 최근 인공위성 및 위성지상기기 개발을 주업무로 하는 벤처기업인 「아태위성산업(APS)」을 창업했다.

아태위성산업은 국내외 인공위성 수주 및 제작, 인공위성 송수신 지상 단말기 개발 및 판매에 적극 나설 계획으로 대전 용전동에 본사, 서울 강남구 서초동에 부설연구소를 개설했다.

이번에 창업한 아태위성산업은 현대 등의 위성전자공학 분야 전문가 12명이 공동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자본금 30억5000만원으로 올해 말까지 벤처캐피털로부터 150억원의 자금을 추가 확보할 계획이다.

아태위성산업은 오는 2003년께 위성발사 운영을 목표로 국내 통신방송위성사업에 대해 해외 및 국내 연구소와 컨소시엄 등을 통해 국내에서 제작, 조립단가를 대폭 낮출 계획이며 양방향 위성 송수신 단말기 개발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류장수 박사는 KAIST박사과정이던 지난 82년 전자저울을 생산하는 카스라는 벤처를 공동 설립, 메디슨의 이민화 사장, 큐닉스의 이범천 사장 등과 함께 당시 3대 벤처기업으로 자웅을 겨루기도 했다. 특히 지난 87년 천문우주과학연구소와 한국항공우주연구소에서 과학로켓, 아리랑위성, 통신방송위성 분야 연구에 몰두해왔으며 서울대 공과대학 기계공학과를 나와 KAIST 기계공학 박사학위를 소지하고 있다.

류 박사는 『우주개발의 산업화가 절실한 시점에 왔다고 본다』며 『항우연의 관련분야 연구진 유출은 없으며 연구소에 남아 기술의 샘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우주산업분야 세계시장 규모는 300억달러 정도로 예상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인공위성 송수신 지상 단말기 분야를 포함한 위성 멀티미디어 서비스 시장은 오는 2004년 162억달러, 2008년에는 376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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